진천군, 100개월 연속 인구 증가…충북 증가율 27배
진천군, 100개월 연속 인구 증가…충북 증가율 27배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2.12.0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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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만6120명…8년 4개월간 32.6% 2만1185명 늘어
평균인구 43.8세…청주시 42.1세 이어 충북 두 번째 젊어
생거진천 뿌리내리기사업은 계속 추진, 시행규칙 개정도
진천 주민등록 인구변동 도표 / 자료=뉴시스
진천 주민등록 인구변동 도표 / 자료=뉴시스

충북 진천군 주민등록 인구가 8년 4개월, 꼭 100개월 연속 늘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천군 인구 100개월 연속 증가를 발표했다.

진천군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8만6120명이다.

2014년 8월 6만4943명을 기록해 전달(6만4935명)보다 8명이 늘어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100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2만1185명(32.6%)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충북 전체인구는 1만8465명이 늘었다. 증가율은 1.2%다.

진천군이 충북 증가율의 27배가 넘는다.

진천군은 인구 증가 30개월째인 2017년 1월 7만198명으로 처음 7만명을 넘어섰고, 2019년 5월(58개월째)에는 8만명을 넘어 8만233명을 기록했다.

외국인을 포함한 상주인구는 2020년 9월 8만8834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5월(9만57명)에는 상주인구 9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9만228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다. 226개 시군구 중에도 경기 화성시와 평택시 등 3개 지자체만이 100개월 연속 인구 증가에 명단을 올렸다.

전국 곳곳이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소멸과 저출산·고령화로 시름이 깊지만, 진천군은 역주행 현상을 보인다.

진천군 인구 증가는 충북혁신도시가 주도했다.

혁신도시는 2015년 1월 공동주택(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혁신도시는 주거지역의 70%가 진천군에 몰려 있다. 나머지 30%는 음성군에 위치했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읍 인구 증가는 가히 폭발적이다.

혁신도시 입주 직전인 2014년 12월 당시 덕산면 인구는 5770명에 불과했다.

2016년 11월(1만393명) 1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년 뒤인 2018년 11월(2만91명) 2만명대로 올라섰다. 마침내 2019년 7월1일 면에서 읍으로 승격했다.

인구 늘리기 릴레이 공동대응 업무협약. / 사진=진천군
인구 늘리기 릴레이 공동대응 업무협약. / 사진=진천군

 

올해 6월(3만13명)에는 3만명을 돌파했고, 8월(3만22명)에는 군청 소재지인 진천읍(3만19명)마저 따돌렸다.

덕산읍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115명이다. 진천군 인구 증가 직전인 2014년 7월 5719명보다 5.3배 늘었다.

진천읍도 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2750가구),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2450가구) 등 대단위 아파트가 준공에 따른 인구 유입 요인은 충분하다.

혁신도시 인구 유입과 아파트 건설 등으로 앞으로도 인구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군은 예측했다. 다만 학기 초나 이사철에는 이동이 많아 내년 상반기에 월 단위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주춤할 수 있을지 관건이다.

진천군은 인구 증가를 가속화하는 방안으로 정주여건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인구 늘리기 릴레이 업무협약을 했다. 지난해 4월부터 추진한 이 협약에는 지난 7월까지 기관·단체·기업 24곳이 참여했다.

여기에 현재의 전입시책을 정비하고 새로운 시책 발굴을 위해 '인구 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 시행규칙' 개정도 추진한다.   

국적취득자 군민 등록 축하금 지원 규정을 신설해 6개월 이상 유지하면 40만원을 지원한다.

초·중·고등학교 입학축하금 지원 규정과 유치원 졸업앨범비 지원 규정도 신설한다.

다만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 계속 추진에 따른 기업체 지원사업 중복으로 기업체 전입 임직원 지원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군은 아파트 공급에 맞춰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주차타워, 복합혁신센터, 종합스포츠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정주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송 군수는 "인구 증가 목적은 더 큰 지역 발전으로 주민의 삶을 더욱더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인구 증가세를 가속화해 진천시 승격의 원대한 꿈을 현실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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