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으로 여성 건강 챙기는 ‘이너레비’
속옷으로 여성 건강 챙기는 ‘이너레비’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2.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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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이너레비 대표
김영화 이너레비 대표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분비물에 대한 걱정을 해봤을 터다. 생리 전후, 또는 ‘여성의 감기’라고도 불리는 질염 때문에 나오는 분비물은 여성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그렇다고 생리대나 팬티라이너를 매일 사용하자니 몇 년 전 불거졌던 유해화학물질 이슈가 뇌리를 스친다. 어느 하나 마음 편한 선택지가 없다. 

이너레비(InnerLeib)는 이러한 여성들의 고민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신제품 ‘안새난 팬티’를 내놨다. 김영화 이너레비 대표는 속옷을 우리 신체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여성의 건강한 삶을 약속한다는 마음으로 제품을 만든다. 소비자들의 후기에 남기는 인사말도 언제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는 약속이다.

편안함과 기능성까지 잡았다
주력 제품은 세 종류의 여성 팬티다. 모두 김 대표의 연구 끝에 편안함과 기능까지 잡았다. 모달 팬티는 친환경 섬유인 너도밤나부 펄프를 원료로, 완전 무공해 공법으로 제조한다. 모달 소재를 사용해 촉감과 통기성이 좋고, 레이스 밴드 덕에 겉옷 위 팬티라인이 도드라지지 않는다.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해 혈액순환에도 좋다. 면제품과 25회 세탁 비교 실험을 진행한 결과 면제품과 달리 광택과 유연성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오랜 기간 사용해도 부드러운 촉감을 유지할 수 있다.

텐셀 팬티는 단면이 매끄러워 드레이프(drape)성이 좋으며, 부드러움을 오래 느낄 수 있다. 면 직물보다 고급스러운 광택을 내며, 면에 비해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한다. 합성섬유와 달리 일반적인 대기 상태에서는 정전기도 발생하지 않고, 여러 번 세탁한 후에도 색이 잘 바래지 않는다. 넉넉한 사이즈로 임산부까지 착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마지막으로 최근 출시한 안새난 팬티는 말 그대로 분비물이 새지 않는 팬티다. 출산 후 분비물이 나오는 여성부터 생리 전후의 여성, 초경으로 인해 생리대만으로는 불안한 학생, 미미한 요실금이 있는 여성, 질염으로 고민하는 여성, 격한 운동 중 나도 모르게 분비물이 나오는 여성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유전자 변형 없이 화학비료나 농약을 최소 3년 동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원면을 사용하며, 4중 레이어로 잦은 패드 교체의 번거로움도 해소해준다. 타사 제품처럼 두껍지 않고 통기성과 보온성의 균형을 유지해 어느 계절에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브래지어와 잠옷도 출시해 판매 중이며, 남성용 제작 문의도 계속돼 개발을 앞두고 있다.

 

이너레비 신제품 ‘안새난 팬티’
이너레비 신제품 ‘안새난 팬티’

 

여성 CEO의 경험에서 나온 제품
이너레비 제품에는 김 대표의 삶이 녹아있다. 김 대표는 대학생 시절부터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워커홀릭’이다. 그중 일본 유니클로 속옷 개발부서에서 일한 것이 창업에 큰 밑거름이 됐다. “베트남 호텔에서 근무하던 중 몸이 아파 한국에 왔다가 코로나로 한국에 오래 머물게 됐어요. 그때 창업을 해야겠다고 결심이 섰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의류업이라면 잘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고,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속옷을 만들겠다고 결정했어요. 저도 여자니까 다 겪어봤잖아요.”

속옷 개발 자체는 처음이 아니었지만 모든 과정을 직접 이끄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지금도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의 지원 사업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김 대표의 최종적인 꿈은 이너레비를 해외에 공장을 두고 질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의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지금은 이너웨어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속옷부터 아우터까지 의류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유니클로 같은 브랜드가 되겠다는 바람이다. 

이너레비 제품은 홈페이지(www.innerleib.com)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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