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최민호 세종시장] 2023년은 미래전략수도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
[신년인터뷰-최민호 세종시장] 2023년은 미래전략수도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3.01.1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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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2023년 새해가 밝았다. 국내외 악재 속에 나오는 부정적 전망이 마음을 무겁게도 하지만 새해에 대한 기대는 언제나 그렇듯 설렌다. 그 중에서도 중부권에서 가장 비약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세종시의 2023년은 단연 관심을 모은다. 
어느새 39만명 도시로 성장한 세종시는 인구감소 경향 속에서도 70만명 도시를 기대할 만큼 역동적이다. 2023년에는 국회의사당 분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KTX 세종역 용역,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 2027 U대회 인프라 구축 등 굵직한 현안이 시작되는 해이기도 하다.
2023년은 세종시 변화의 시작을 시민들이 실감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최민호 세종시장으로 부터 세종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취임 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지난 6개월의 소회를 밝힌다면.
A. 그간 정부·국회 등을 직접 찾아가 각종 시책을 건의하고, 읍면동 순방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정을 진행해왔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대통령세종집무실 설치 확정 등 미래도약을 위한 성과를 통해 자족기능 확충 기반을 마련했고, 부동산 3중규제 완전 해제, 비수도권 최초 세종-대전 광역급행노선(M-bus) 신설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도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넘어, 그 이상의 미래전략수도로 완성해야 한다는 시민의 바람을 가슴에 새기고 시정을 이끌겠다. 시민과 약속한 공약을 실천해 나가며, 세종시를 다양성과 미래 먹거리가 넘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모델로 만들겠다.

Q. 시정4기 공약을 확정했다.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 가는 길을 설명해달라.
A. 우리 시는 출범 이후 지난 10년 동안 국토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국가 비전 실현을 목표로 성장해왔다. 앞으로 세종시의 10년·20년을 고려할 때, 국가비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향후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경제·문화측면에서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4일 시정4기 취임 100일을 즈음해 ’미래전략 비전선포식‘을 열고, 미래전략수도 달성을 위한 5대 시정목표와 20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5대 시정목표로 ‘자족경제도시’, ‘문화예술도시’, ‘의료복지도시’, ‘교육특구도시‘, ’한글사랑도시‘를 표방하고 있고, 이 중 핵심이 ’자족경제도시‘다. 자족 기능을 갖춘 도시야말로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향후 시민의 먹거리가 넘쳐나는 미래전략수도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0대 전략과제의 실질적인 실행력 확보를 위해 61개 세부실천과제를 발굴했고,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계획을 통해 임기 내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다.

Q. 정무부시장을 대신해 경제부시장을 임명했다. 경제성장에 대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시장님이 꿈꾸는 세종시의 경제적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
A. 경제부시장으로 현장형 전문가인 이준배 부시장을 임명해 자족 경제도시 완성을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경제부시장을 임명한 것은 세종시가 자족기능 완성을 위해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현장에서 실무를 접하며 경제현장을 잘 알고,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현장형 전문가를 임명한 것이다.
아울러 세종시의 규제를 완화해 기업들이 자유롭게 실증하며, 신기술을 개발하는 환경을 갖출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 방법으로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해 첨단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기반을 조성하겠다.
여기에 세종시만이 가진 자원, 즉 23개 중앙행정기관, 16개 국책연구단지 등을 거점으로 한 사이버보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전략수도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기회발전특구(사이버보안 분야)」를 전략적으로 준비해 우수기업 유치, 스타트업 육성 및 관련 인재 양성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겠다.
2028년까지 세종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유망 신성장산업 기업을 유치하겠다.
경제 활성화는 산업육성, 기업유치, 일자리 정책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세종시의 특수성에 맞는 경제, 교육, 행정 특례를 실현해 경제문제를 종합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2023년 계묘년 새해, 세종시정의 운영 방향은.
A. 시정 2년차는 도시 자족기능 확충과 함께 2027 U대회,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 개최 준비를 위해 박차를 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와 2025 국제금강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세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국제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전 세계 선수단 1만 5000여명을 맞이할 선수촌과 종합체육시설을 차질 없이 건립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다. 또한 정원산업박람회를 통해 정원도시 세종시의 우수성을 전 국민과 세계인에게 소개하고, 나아가 수변상가 활성화와 새로운 관광산업 육성으로 열매 맺고자 한다.
또한 행정수도 그 이상의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완성하기 위해 도시 자족기능을 확충해 나가겠다.
행·재정 특례,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교육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중앙부처를 지속해서 설득해 나갈 것이고, 행정수도 기능 완성을 위한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의 원활한 건립을 지원할 것이다. 이 외에도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과 법원 설치 또한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Q. 세종시민들이 올 한 해 거는 기대가 크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2023년은 시정4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하는 한 해로,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올 한해 시정4기 61가지 공약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을 본격화하고자 한다. 과학과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미래 경제자족도시,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의 삶이 풍성한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가장 좋은 설득은 경청에서 나온다는 자세로 시민의견을 받들어 교통 문제와 상가 공실 등 시민 불편 사항을 해소해 나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행정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창조와 도전을 이끌 미래전략수도 세종시의 도약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글·사진 오옥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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