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오송역-세종터미널 '첫선' 
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오송역-세종터미널 '첫선' 
  • 오옥균 기자
  • 승인 2022.12.2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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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왕복 44.8km 전 구간을 운행하는 '충청권 BRT 전용 자율주행 버스' 서비스가 27일 전국 최초로 운행됐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초광역협력사업으로 선정된 '충청권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지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BRT 자율주행 버스 운행을 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BRT 자율주행버스는 A2·A3으로 별도의 노선번호를 부여받아 기존 B0·B2·B4 등 일반 시내버스와 함께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영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상용화 검증 뿐만 아니라 지난 9월 발표된 국토부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25년 완전자율주행(Lv4) 버스·셔틀 상용화 목표'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A2·A3 자율주행 버스는 14인승 전기버스 1대와 15인승 일반 승합버스 2대로 구성됐다. 또한 안전운행을 위해 운전원과 안전요원이 동승해 승하차 지원·자율주행 안내·응급상황 신속대응 등 안전한 공공서비스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서비스는 세종고속시외버스터미널~오송역 구간 BRT도로에서 주중 12시부터 16시 사이 왕복 6회 운행된다. 세종터미널지상·세종터미널지하·새롬동·나성동 등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서도 승·하차가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시속 80km로 역대 국내 자율주행 실증 중 가장 높은 속도로 운행된다.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입석이 없이 좌석제로만 운영되고 체험단 신청만 하면 누구나 탑승할 수 있다. 내년도 유상운송 개시 전까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서비스 도입은 관련 기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실현됐다.

국토부는 지난 11월 세종·충북 시범운행지구를 변경 지정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자율차가 BRT 구간에서 주행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한 바 있다.

세종시와 충북도는 지난 8월 노선 운행 사업자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선정한 후 안정적 서비스 구현을 위해 자율주행 분야 전문가 등의 자문 및 안전점검을 3개월간 시행했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충청권 자율주행 BRT 버스 서비스 런칭을 하기까지 2년 전부터 세종시에서 실도로 테스트 및 실증운영을 통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전국에서 최초로 개시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 서비스가 광역교통서비스의 자율주행 전환 가능성을 실증할 뿐만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 실현을 가능케 할 수 있도록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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