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한도 따라 사용량 오락가락
충북 청주시 지역화폐인 청주페이의 인센티브가 줄어들면서 기부 부가서비스 실적도 감소하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인 '청주페이 기부美' 3차 모금 실적이 평균 52.8%에 그치고 있다.
1차 모금 100%에서 2차 모금 57.1%로 뚝 떨어진 뒤 지속적인 감소세다.
지난해 4월27일 청주페이 앱에서 첫선을 보인 이 서비스는 3개월씩 취약계층 4가구에 대한 모금을 진행 중이다. 청주페이 앱에서 쓰고 남은 돈을 1000원 이상 지정 기부하는 방식이다.
후원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청주페이 충전금으로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독거노인 등 후원 대상자는 청주시와 청주복지재단이 선정한다.
1차 모금에서는 개인당 목표액 300만원을 모두 달성했으나 2차 모금부터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서비스와 연동된 청주페이의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되거나 축소된 탓이다.
지난해 청주페이 인센티브 지급액은 월 5만원에서 6월 3만원, 2만원(9월~11월)으로 감소했다. 관련 예산 조기 소진으로 7~8월에는 인센티브 지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같은 해 12월 연말 이벤트로 4만원을 지급했으나 올해 1월 1만8000원으로 재차 감축됐다.
지난해 월별 청주페이 일반 발행액은 7월 42억4000만원, 8월 28억7000만원, 9월~11월 207억원~228억원, 12월 447억원으로 인센티브 한도에 큰 영향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청주페이 충전액이 줄어들다 보니 기부 부가서비스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인센티브 국비 보조가 반영되는 시점부터 후원금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충전식 IC 카드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42만여장이 발급됐다. 누적 발행액은 1조75억원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