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아직은 벗는 게 어색해요
'실내 마스크 해제 첫날' 아직은 벗는 게 어색해요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1.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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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2023.01.30. / 사진=뉴시스
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듣고 있다. 2023.01.30. / 사진=뉴시스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다. 2020년 10월 마스크 착용 지침이 도입된 지 2년 3개월 만이다.

이날 충북지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이었다.

버스를 포함 대중교통시설과 의료기관 등 일부 시설은 착용 의무화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그외 장소에서도 기존처럼 마스크를 쓴 시민의 모습을 흔히 찾아볼 수 있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한 초등학교에선 학생 대다수가 마스크를 쓴 채 수업을 들었다.

이 초등학교 교사 A씨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있다"며 "가정에서 영유아나 조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많아 서로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공간의 실내 착용 의무는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벗고 수업하는 학생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방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 한 명이 마스크를 손에 쥔 채 걸어가고 있다. 2023.01.30. / 사진=뉴시스
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의 한 백화점에서 고객 한 명이 마스크를 손에 쥔 채 걸어가고 있다. 2023.01.30. / 사진=뉴시스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다.

백화점에서 만난 B(32)씨는 "마스크를 벗으니 발가벗은 기분"이라며 "아직 낯설긴 하지만 '노 마스크'에 적응하려고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백화점 인근 은행에선 한명도 빠짐없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한 남성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은행에 들어섰다가 황급히 마스크를 꺼내 착용하기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부터 마스크 착용은 자율에 맡겨진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더라도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의심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할 경우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할 경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환기가 어려운 3밀(밀폐·밀집·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 행위가 많은 경우 등에는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된다.

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30. / 뉴시스
학교, 마트 등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30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한 은행에서 고객들이 마스크를 쓴 채 업무를 보고 있다. 2023.01.30.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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