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산단형 자유무역지역의 수출액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22억 달러 규모로 확대한다. 수출용 제조공간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등에 288억원을 투입해 무역수지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산단형 자유무역지역을 중심으로 민·관 합동 'KF 수출투자확대지원단' 출범 및 1차 회의를 마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수출현장에서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수출·투자 걸림돌을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발족됐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을 단장으로 지자체, 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의 등으로 총괄 지원반을 구성했다.
마산, 울산 등 7개 자유무역지역관리원 주관의 실무지원반 운영을 통해 기업의 수출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고, 제도개선, 인프라 확대, 기술지원 등 6개 분야별로 담당기관을 배정해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단기간 내에 해소가 어려운 경우에는 '무역투자전략회의' 또는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상정해 애로 해소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1차 간담회에는 마산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해 있는 수출기업이 참여해 마산 자유무역지역의 산업단지 지위 부여, 기술·인력·해외마케팅 등 수출애로 해소를 건의했다.
지자체와 코트라, 대한상의, 산업단지공단 등 유관기관도 애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키로 했다.
황수성 산업기반실장은 "올해에는 자유무역지역 수출기업의 대표적인 애로로 조사된 수출용 제조공간 확대, 기술사업화 지원, 수출 도우미 활용, 대규모 전시·수출상담회 지원 등에 288억원을 투입해 무역수지 개선을 위한 정부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산단형 자유무역지역의 수출액을 지난해(19억7200만 달러) 대비 10% 이상 증가한 22억 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지원단 출범식 및 마산 방문을 시작으로 군산, 울산 등 각 자유무역지역을 현장 방문할 계획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기업 등을 위해 지역별 자유무역관리원을 중심으로 수출투자지원콜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황 실장은 "오늘 기업에서 건의한 애로가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지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