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복대·송정동 '악취 주범' 농협 사료공장 이전 합의
청주 복대·송정동 '악취 주범' 농협 사료공장 이전 합의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3.1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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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총 863억원 투자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새로 건립 예정인 농협 사료공장 조감도. [사진=청주시]

 

청주시 복대·송정동 산업단지 주변의 공기 질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범석 청주시장과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는 15일 임시청사 직지실에서 송정동 사료공장 투자 및 이전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 내용은 ▲현 송정동 사료공장의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로 이전, ▲이전 지역 인접 거주 지역민 우선 채용, ▲지역건설업체 참여 및 지역 자재 구매 등이다.

시는 사료공장 이전으로 복대동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신도심 일원의 정주 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송정동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1984년 2월 개장한 이래 약 40여 년간 충청남·북도와 경기도 및 경상북도 일원으로 비육, 낙농, 양돈, 양계, 오리 사료 등을 생산 공급해왔다.

하지만 급격한 도시 확장으로 주변 지역에 약 1만5,000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고,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이후 현 위치는 도심의 중앙부가 됐다.

그동안 노후시설의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주변 대규모 아파트 주민들은 정주환경 문제의 해결을 시에 강력히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외곽에 추진중인 산업단지 중에서 복수의 이전 대상 부지를 물색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농협사료 측과 산단 시행자 측과의 비공개 협상에 착수했다.

시는 입주 가능한 업종코드 부여 문제, 분양가 조정, 이전 시설의 냄새 원천 차단을 위한 적용 공법을 검토하고 최근 준공한 타 지역 사료공장을 방문해 냄새 발생 여부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이전 부지 지역주민의 우선 고용문제 등을 꼼꼼히 따지고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끝에 최근 최종적인 이전 합의를 이뤄냈다.

이번 이전협약을 통해 농협사료 충청지사는 청주하이테크밸리 산업단지에 약 1만3,000평 규모로 총 863억원을 투자해 법령보다 강화된 첨단 공정을 갖춘 13층의 친환경 스마트공장을 건립키로 했다.

금년 중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에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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