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욱의 아이 러브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효과적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
[조동욱의 아이 러브 중소기업] 4차 산업혁명 효과적 대응을 위한 바이오헬스케어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
  • 세종경제뉴스
  • 승인 2023.05.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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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미래 유망산업으로서 정부의 BIG3 정책의 핵심 산업 분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인 AI, 빅데이터, 디지털플랫폼, 로봇 등 향후 타 분야와의 연계 융합이 필수이며 타 분야와의 연계 융합이 미래 성장의 핵심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질병의 예방과 치료의 한계 극복을 위한 정밀의료, 첨단바이오, 재생의료 분야 기술 발전 속도가 급격해지면서 바이오헬스 분야 기술, 시장, 수요가 세분화되고 이제는 산·학·연·병원 간 기술 이전, 라이선싱, 공동 연구, 투자 등 오픈 이노베이션이 산업 생산성 제고를 넘어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불가피한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해외 바이오 정책을 보면 미국은 2022년 9월 ‘생명공학·바이오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 발표를 통해 반도체‧배터리 수준으로 바이오 분야의 기술 경쟁력과 공급망을 관리하고 혁신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나타냈고, 중국은 미국보다 4개월 앞선 5월, 중국 최초의 국가 바이오경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하여 2035년까지 바이오 역량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일본도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바이오 기술 기반의 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바이오 전략을 발표하였고, 영국은 일본보다도 앞선 2018년에 ‘국가바이오경제전략 2030’을 발표하였다.

2년마다 정부에서 조사하는 과학기술 수준 평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생명·보건의료 분야 기술 수준은 미국(100%) 대비 77.9% 수준으로, 중국(78%)과 유사하며 일본(81.6%), EU(92.2%)에는 뒤처져 있는 상황으로, 차기 반도체로 각광받는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경쟁국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역량을 바이오 역량과 접목시킨다면 바이오 전 분야에 걸쳐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신산업 창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 바이오 혁신 전략 비전과 추진 과제. [그림=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바이오 혁신 전략 비전과 추진 과제. [그림=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와 같은 국제정세와 기술 발전 흐름 속에 우리 정부는 ① 디지털 바이오 신기술·신산업 창출, ② 디지털 바이오 기반 기술 확보, ③ 데이터 기반 바이오 연구 확산, ④ 디지털 바이오 육성 생태계 조성 등 4대 추진전략과 13대 세부과제를 제시하였다.

바이오산업 육성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바이오 분야 특성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바이오산업은 전문지식과 연구개발에 상당한 투자 필요, 안정성과 효과 보장을 위한 엄격한 규제, 개발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에 따라 대학, 출연연, 기업, 병원,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며, 바이오산업 생태계의 각 참여자는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적절히 활용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찾아 산업에 진입하고, 기술 거래, 제휴, 인수합병 등의 경영전략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하지만 이를 위한 기업 간 제휴나 네트워킹은 아직 부족한 현실이다. 이런 이유로 이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오픈 이노베이션 구축이 필요하다.

2019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한국산학연협회에서는 바이오 분야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운영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의 융복합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산·학·연·병원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혁신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교류 및 사업화 등 네트워크 교류 프로그램 운영과 우수 과제 발굴을 통한 정부 R&D 사업 연계,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비롯하여 산·학·연·병원 누구나 바이오 분야 개방형 혁신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으니 많은 바이오 분야 기업뿐 아니라 기술 융합을 통해 새로운 제품‧서비스 분야의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까지 관심을 갖고 참여한다면 또 다른 비즈니스 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이다.

조동욱 (한국산학연협회 회장 / 충북도립대 교수)

조동욱 교수.
조동욱 한국산학연협회 회장 / 충북도립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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