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 600억 중견기업…자원봉사에도 남다른 열정

충북 괴산 감물면 출신의 ㈜점보후레쉬후르츠 이장규 대표. 지난 2004년 (주)점보후레쉬후르츠를 설립한 이래 현재 연 매출 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서울시 송파구 상공회 7대 회장과 서울시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12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기업 경영에서는 ESG를 실천하는 CEO다.
㈜점보후레쉬후르츠는 신선하고 맛 좋은 과일들을 수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는 먹거리 문화 트렌드에 부응해 2009년 국내 업계 최초로 고당도 오렌지의 대명사인 ‘PURESPECT’ 수입을 개시했으며 그 외 모든 품목에서 꿈과 열정을 갖고 ‘World Best Quailty’를 추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까지 한 번도 무리한 욕심을 내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직장생활을 하다 퇴직하자마자 과일 사업을 시작했다. 자본이나 인력 면에서 넉넉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때마다 우연하게도 도움을 주는 좋은 분들을 만났다. 그 덕분에 비교적 순조롭게 회사를 키워낼 수 있었다.
도움받은 걸 도움으로 되갚는 CEO
이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후 자금 부족으로 다른 사람한테 하소연한 적이 없다. 그런데도 도와주는 분들이 나섰다. 도움을 받으면서도 ‘나를 뭘 보고 믿고 조건 없이 2억~3억원의 큰돈을 빌려줄 수 있을까? 나 같으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한없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같은 배려가 이 대표로 하여금 이웃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깊은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청소년에게 중학교에서 대학교 졸업 때까지 학자금, 생활비를 지원하며 나눔의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서울시 송파구 상공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송파구 관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운 경제 여건과 경영 애로를 극복하고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또한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해 송파구 상공회는 밤낮으로 노력했고, 그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서울시에서 가장 으뜸가는 상공회로 성장했다.
송파구 상공회는 제조업체 825개, 도소매업체 1,471개, 서비스업체 1,353개, 금융보험업체 55개, 건설업체 510개, 기타 676개 등 총 4,692개 기업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재임 기간 중 송파구 상공회관 독립 공간 유치, 송파구 상공회 최고경영자과정, 그리고 서울 25개 구 상공회 최초 장학재단 설립 등 중요한 성과를 거뒀다.
이 대표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생존에 직결되는 핵심 가치를 실천하며 과거와 현재를 뒤집고 새롭게 나아가야 할 송파구 상공회의 멋진 20년 후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회장으로 봉사 앞장
현재 이 대표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송파구 자원봉사센터를 “지난 1996년 7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설립된 단체로서 전 세계 인류가 공감하는 ‘자원봉사’ 트렌드와 사회적 요구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실천하는 봉사단체”라고 소개했다.

그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가 돕는 사회복지부터 환경, 교통, 재난, 문화, 교육, 각종 행사 지원, 지역공동체 활동 등 점차 영역을 확대해 주민들의 자원봉사활동 길잡이가 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1996년 800여명이었던 회원이 현재는 18만4천명에 이르렀다. 또한 2006년에는 제1회 전국 자원봉사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안전행정부 평가 우수 센터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자원봉사 송파!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핵심 가치로 “자원봉사자 존중, 역동적 환경 변화 대응, 자원봉사 관리 전문가, 성장하는 조직으로 이끌겠다”라고 강조했다.
괴산군 감물면 출신으로서 이 대표는 괴산군 자원봉사센터와 긴밀한 교류와 협력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 회장은 “코로나19 시기에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있는 괴산군 자원봉사센터에 배울 점이 많다”며 “상호 연계·협력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과욕 금물’ 좌우명 성실히 실천
이 대표는 좌우명을 ‘과욕 금물’로 삼고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 늘 자연의 순리에 맞춰 합리적으로 생활하면 마음의 고통이 없어진다고 했다. ‘최소한의 욕심’과 ‘희망’은 구분해 살아야 한다고 힘주어 밝혔다.

“부정·부패는 돈이나 권력이 없는 사람들이 하는 짓이 아니라 더 많은 것을 갖기 위해 욕심을 부려 생기는 일이며, 그 결과는 항상 비극으로 참담한 종말을 맞는 게 현실”이라며 “과욕은 반드시 인생을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2016~2017년 재경청석고 총동문회장을 역임하며 ‘다 함께 하나가 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나눔과 베풂의 봉사활동을 실천하는 이 대표의 향후 더 열성적인 사회공헌활동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