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기업체들이 느끼는 올 추석명절 체감경기는 다소 악화·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추석명절 연휴 휴무일수는 5일, 상여금은 58.0%가 지급하고 명절선물은 85.4%가 지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차태환)는 지난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내 25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4년 추석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이번 추석 명절 체감경기는 ‘다소악화(41.7%)[전년 比 7.2%p↓]’, ‘전년과비슷(35.9%)[전년 比 0.4%p↓]’, ‘매우악화(16.7%)[전년 比 10.0%p↑]’, ‘다소호전(5.8%)[전년 比 2.3%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호전전망은 전년대비 2.3%p 감소한 5.8%를 기록한 반면, 악화전망은 전년대비 2.8%p 증가한 58.4%를 기록했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경기 침체(58.3%)[전년 比 26.0%p↑]’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수출둔화 장기화(11.5%)’, ‘고금리 등 재정부담(10.9%)’, ‘지정학적리스크(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45.9%)[전년 比 2.9%p↑’]’, ‘다소악화(38.2%)[전년 比 6.2%p↓]’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년대비 악화전망(47.8%)[전년 比 1.1%p↓]은 소폭 감소하였으나, ‘매우악화(9.6%)[전년 比 4.6%p↑’]’에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2배 이상 증가하였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내수시장 경기(62.4%), ‘수출시장 경기(14.9%)’에 이어, ‘원자재 가격(13.9%)’, ‘고금리 상황(5.0%)’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연휴일수는 ‘5일(41.7%)’에 이어 ‘1~3일(35.9%)’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47.8%는 ‘납기준수(64.0%)’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 명절 대비 2.8%p 상승한 58.0%로, 상여금 규모는 기본급 대비 ‘0~50%(47.5%)’가 가장 많았으며,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85.4%로 대부분 ‘식품(48.9%)’과 ‘생활용품(33.3%)’을 제공할 것으로 응답했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본부장은 “지난 추석에 비해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이 매우 악화되었다고 응답한 기업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명절을 앞둔 기업들의 우려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며, “내수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 만큼, 실효성 있는 내수활성화 정책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엄재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