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신토불이’ 외길 인생… 사임당화장품
21년 ‘신토불이’ 외길 인생… 사임당화장품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08.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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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화장품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한방 화장품을 개발‧판매하는 사임당화장품은 충북 대표 화장품 제조업체다. 충북의 화장품‧뷰티 산업 육성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신기술 제품을 개발‧상품화해 산업기술 혁신에 앞장선 국내업체에게 수여하는 장영실상을 받았다. 올해는 청주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세종경제뉴스는 전통 한의학을 바탕으로 한국 여성을 위한 피부 미학을 실천하고 있는 사임당화장품을 집중 조명한다.

사임당화장품 오창공장 전경. / 사진제공=사임당화장품

우리 재료, 우리 기술… 한 길만 고집

사임당화장품의 뚝심은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알아준다. 지난 1995년 창사 이래 전통 한의학을 바탕으로 ‘우리의 재료, 우리의 기술’만을 고집한 것이다. 전통 한의학은 천연 재료들의 배합 원리에 따라 무한한 효능이 나오는데, 이 천연 재료와 전통의 지혜 그리고 사임당화장품의 기술이 어우러져 한방 화장품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그 결과, 지금은 한방 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로 우뚝 섰다. 또, 사임당화장품은 ‘방판’이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소비자 감동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사임당화장품의 역사는 지난 1995년 영동군 영동읍에서 시작됐다. 줄 곧 영동군에서 기업을 하다 16년 뒤 사세(勢)를 확장해 현재의 청원구 오창읍으로 이전했다. 오창공장은 5000평 대지에 건평 2500평 규모며, 기초화장품 기준 월 120만개의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ISO 22716(국제 CGMP) 등을 인증받았다. 오창공장은 지리적 이점도 크게 작용했다. 경부 및 중부고속도로가 연결되는 부근에 있어 화장품 제조에 필요한 원‧부자재 공급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올해 1월에는 제주도에 제주연구소를 설립했다. 제주의 천연자원을 화장품에 적용해 연구하기 위해서다. 2014년에는 이형규 대표가 한방화장품 개발 등 화장품산업 발전과 더불어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는 충북도내 최초다.

사임당화장품 오창공장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인현진(姻泫珍)’ 등… 효자 제품

사임당화장품의 제품은 남녀노소 취향을 타지 않고 실용적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받고 있다. 사임당화장품의 주력 제품은 여성용 브랜드인 자보예(ZAVOYE)와 인현진, 사로매, 리실, 사임당 등 5종과 남성용 브랜드 2종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자보예는 동의보감과 한약 방제법에 따라 인간의 기와 음양을 조화시켰다는 콘셉트을 갖고 있다. 예로부터 귀족의 풍취와 정서적 여유를 상징해 온 자색과 한복에서 착안한 용기 모양, 조선 황실을 대표하는 오얏꽃을 패키기 디자인에 접목해 기품 있는 여성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브랜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 기능성 성분 5종과 6종의 항노화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피부 건조, 색소 침착, 주름, 탄력 등을 개선해주는 데 탁월하다. 피부 보습과 지속력도 우수하다.

많은 브랜드 중 ‘효자’ 제품은 바로 ‘인현진(姻泫珍)’이다. 인현진은 자신의 일에 당당한 여성, 자신의 아름다운 미를 가꿀 줄 아는 여성, 세상의 중심으로서 보배로운 여성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여성의 아름다운 꿈을 디자인하는 사임당화장품의 정신과 맥을 같이 한다. 한방의 명품화를 추구한 제품이다. 인현진은 지난 2004년 처음 7종이 개발됐다. 지난 2010년 효능이 향상된 현재의 제품으로 리뉴얼돼 14품목이 유통되고 있다. 현재 노화를 지연 및 개선시키는 안티에이징 브랜드로서 유리수, 연교추출물 및 황기추출물 등 관련 국내외 특허가 12건이 적용돼 있다. 지난 2011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사임당화장품 윤경섭 기술연구소장은 “인현진은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신기술(NET) 인증을 받은 탁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사임당화장품 오창공장 창고. / 사진제공=사임당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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