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예마스터십 폐막...운영 미숙 등 아쉬움 남겨
무예마스터십 폐막...운영 미숙 등 아쉬움 남겨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9.0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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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폐회식을 끝으로 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하 무예마스터십) 조직위원회는 8일 오후 7시 30분 청주대학교 석우문화체육관에서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번 폐회식은 세계 모든 무예인들이 7일동안 써내려간 드라마를 돌아보고, 대회기간 곳곳에서 땀 흘린 자원봉사자들을 한데 불러 모아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며, 대회기간동안 아낌없이 박수를 보내 준 관객, 대회를 준비해 온 관계자들이 하나되어 어우러지는 대동의 장으로 마련됐다.

폐회식은 식전공연과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나뉘어졌는데 대통령 해외순방 전속 태권도 시범단인 국제태권도 연합의 시범과 무예마스터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광저우 체육대학 무술단의 무예시연 공연으로 진행됐다.

공식행사에선 태극기가 입장한 뒤 각 종목별 선수단과 자원봉사자들이 동시에 경기장으로 들어와 특별영상을 시청했다. 영상에는 7일간의 기록과 대회를 준비하는 기간 동안의 영상 및 사진이 담겨있었다. 특히 대회 운영의 핵심이었던 자원봉사자들이 입장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상이 펼쳐지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무대로 마련됐다.

이어 이시종 조직위원장의 폐회사에 이어 한덕수 위원장의 폐회선언 이후 대회기 하강 및 이양 행사로 이어졌다. 차기대회는 2019년 충청북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폐회식을 통해 “이번 대회는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준 뜻 깊은 대회였다”면서 “첫 대회에 81개국, 1,900여명의 선수․임원단이 대거 참가한 것은 무예 올림픽으로 승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생각하며, 세계 스포츠․무예계의 지도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은 큰 수확이라 본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임원단 모두가 인종․국경․이념․종교를 넘어 우정과 화합을 나누며, 무예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무예마스터십은 그 자체가 감동의 무대였다”며 “무예인과 도민 여러분께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창건자요, 진정한 영웅들”이라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실내에 있던 LED성화와 외부에 있던 성화가 소화됐다. 성화가 소화되면서 감동과 환희의 순간이 교차하며 새로운 만남과 더 빛나는 내일에 대한 기원으로 이어지게 됐다.

마지막 식후 행사로는 폐회식의 화합과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는 K-pop댄스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6인조 걸그룹 ‘여자친구’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회 운영미숙 등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기간동안 8명의 무단이탈자가 발생했으며, 참가외국인 선수 중 29%가 비자 미발급, 입국거부 등으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벨트레슬링과 주짓수, 크라쉬 등의 경기는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또한 세계 무예경기단체와의 네트워크 강화와 내실 있는 대회준비 등의 숙제도 함께 해결될 과제로 남았다.

고찬식 사무총장은 “폐회식은 대회에 참가한 선수와 자원봉사자, 그리고 관람객이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대회엔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성원을 보내주신 도민여러분, 참가한 선수단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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