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KTX세종역 신설 중단하라”
청주시의회 “KTX세종역 신설 중단하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0.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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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문 채택… 맹순자 의원 대표 발의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KTX세종역 신설을 두고 세종과 충북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청주시의회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청주시의회는 5일 제21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반대’ 건의문을 채택했다. 시 의원 30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이 건의문은 맹순자(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시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청주 오송역은 대전 시민과 충남북 도민들의 지원과 합의에 따라 세종시 관문역으로 탄생했다"며 "국토 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는 오송역 기능을 약화시켜 지역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충청권 공동체의 갈등을 조장하는 KTX 세종역 신설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종역 신설은) 불과 5분의 시간 절감을 위해 500억원이라는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된다"며 "고속열차 운행의 효율성 저하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시의회는 "정부는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국가 철도망 X축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철도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오송역 인근 미래철도 인프라 시설을 활용한 철도차량산업 특화단지 지정 등 철도 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신설을 즉각 철회하고 국내 유일의 KTX 분기역인 오송역을 대한민국 철도망의 중심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을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건의문을 국회(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충북도, 세종특별자치시, 공주시 등에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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