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식감 좋은 ‘충주 송어 비빔회’ 제철
쫄깃쫄깃 식감 좋은 ‘충주 송어 비빔회’ 제철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10.0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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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부는 가을 인기, 오는 22일 민물고기축제도 열려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유난히 무덥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 쫄깃쫄깃 식감 좋은 충주 송어 비빔회가 제철을 맞았다.

‘물의 도시’ 충주를 찾는 외지인들이 용무를 마친 후 빈 속을 채우려고 즐겨 찾는 곳이 바로 송어횟집이다.

 

우리가 즐겨 먹는 송어는 산란기에 붉은색의 무지개빛을 띈다 하여 무지개 송어라고 하는데, 수온 5℃~24℃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로, 1급수의 깨끗한 수질에서 자라기 때문에 안심하고 시식할 수 있다.

송어는 1965년 강원도에서 국민의 단백질 공급을 위해 미국산 무지개송어 발안란 1만개를 최초로 들여온 이후 수차례에 걸친 이식과 연구 끝에 인공부화에 성공했다.

80년대에 이르러 송어사료 개발과 함께 양식장이 급격히 증가해 연간 5,000톤의 생산량을 자랑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

현재는 어려운 여건 속에 3,000여 톤으로 축소됐지만, 양식어업 50년의 역사를 간직한 산업으로 토착화에 성공한 사례로 뽑힌다.

90년대까지만 해도 금가면을 비롯해 충주에 송어양식장이 약 30여 곳이 있었으나, 수산물 수입개방과 경기침체 그리고 다양한 소비패턴 변화로 시장이 축소돼 현재는 12곳의 양식장에서 연간 250톤을 생산하고 있다.

이마저도 소비위축으로 소비량 급감에 따른 가격하락으로 양식어업인은 물론 송어횟집의 경영난이 누적되고 있는 실정이다.

송어는 칼슘과 철분이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 동맥경화와 당뇨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주며, 비타민 A, B가 풍부해 볶은 콩가루와 먹으면 좋다고 한다.

또한 혈전 방지, 뇌기능 유지 개선, 동맥경화 예방, 세포노화 방지, 피부점막보호, 알레르기 억제, 암 억제 효과가 있으며,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고 칼륨이나 인, 비타민 D, B1, B2 등이 균형있게 함유돼 있는 건강식품이다.

충주댐을 중심으로 자연적으로 조성된 고유의 민물고기 음식을 테마로 한 ‘민물고기 어울림 한마당’이 충주시 동량면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동량면은 댐이 생기면서 충주호 남한강변을 따라 자연스럽게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했고, 20여 년 전 이곳에서 처음으로 시작돼 전국으로 전파된 야채비빔회는 송어・향어와 함께 콩가루, 마늘기름장, 각종 야채, 특제고추장이 더해져 누구나 좋아하는 내륙지방 민물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오는 10월 22일에 이곳에서 민물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축제가 열린다.

민물고기 요리를 시식해 볼 수 있으며, 민물고기 맨손잡기를 비롯해 민물고기 구워먹기, 솟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각종 공연이 펼쳐져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충주사과와 사과주・사과와인・사과막걸리 등 지역특산품을 직접 맛볼 수 있는 특산물 판매장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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