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배치, 중국 화장품 수출에 직격타”
“사드 배치, 중국 화장품 수출에 직격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0.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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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한국 화장품산업의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진 가운데, 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 정부가 경제제재를 하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이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중국 보건산업의 수출입 의존도'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산업 분야 전체의 대중국 수출의존도는 2013년 11.9%에서 2015년 18.9%로 7.0%p 증가했다.

의료기기가 9.8%에서 12.2%로 증가했고, 의약품은 8.0%에서 5.7%로 줄었다. 반면 화장품은 22.1%에서 41.1%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보건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도 2013년 1억2684만 달러에서 2015년 8억8196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

특히 화장품산업의 대중국 무역수지 흑자는 2013년 2억7434만 달러에서 2015년 10억4210억 달러로 2년 새 279.9% 증가했다.

보건산업진흥원은 한반도 사드배치와 관련해 중국의 무역제재 가능성과 대응전략을 묻는 남인순 의원의 질문에 서면답변을 통해 "한국 정부의 사드배치 결정으로 중국 정부의 직간접적인 경제제재와 중국 내 반한(反韓) 감정 확산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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