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에는 몽골 현지 5개 병원과 업무협약
[세종경제뉴스 이주현기자] 청주 서부권 종합병원인 청주 하나병원이 의료 외교사절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일 병원에 따르면 충북도와 하나병원, 충북대병원 등은 지난 17일 카자흐스탄의 전 수도인 알마티시의 중앙알마티국립병원을 찾아 뇌혈관센터 연수교육 등의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중앙알마티국립병원은 오는 11월쯤 뇌혈관 전문의를 하나병원에 파견해 연수를 하기로 했다. 이번 일정에는 박중겸 하나병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박 원장은 “중앙아시아의 떠오르는 블루오션인 카자흐스탄 병원들과의 돈독한 협력 관계를 지속해서 유지하고 발전시켜 서로 상생하며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의사 연수와 더불어 환자 진료의뢰 등이 직접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7월에는 몽골 현지 5개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병원은 이들 병원과 선진 의료기술 교류 및 전문 분야 의사 연수, 환자 이송체계 구축, 공동학술회의 개최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기간 박중겸 원장은 국립 외상센터 병원에서 현지 의료진과 협진을 했다. 몽골 UBS TV 방송국의 토크쇼(coffe or tea)에 출연, 몽골 환자들이 하나병원에서 완쾌한 뒤 귀국한 사례 등을 소개해 현지의 주목을 받았다.
8~9월에는 몽골에서 뇌종양 환자 및 심혈관 환자가 하나병원을 찾아 성공리에 수술을 받고 귀국했다.
지난해 5월 하나병원에서 나눔 의료로 수술(고관절 전치환술)을 마치고 귀국했던 어융바야르(25·여)씨가 몽골을 방문한 의료진을 찾아와 눈시울을 붉히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