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홀로그래픽 촬영 카메라 개발
KAIST, 홀로그래픽 촬영 카메라 개발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6.11.01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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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제뉴스 박상철기자] KAIST(총장 강성모) 물리학과 박용근 교수 연구팀이 간유리(optical diffuser, 광 디퓨저)를 이용한 홀로그래픽 카메라를 개발했다.

박용근 교수

연구팀의 홀로그래픽 카메라는 어떠한 가정도 필요 없이 일반적인 홀로그램을 측정하는 기술로 사진 찍듯 홀로그램을 측정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홀로그래피에 근접한 기술이다.

사진은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원금감과 볼륨감을 표현할 수 없다. 그 이유는 현존하는 전자기기의 대역폭(~100 GHz)이 가시광의 진동수(~100 THz)에 훨씬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진 기술로는 빛의 세기만 측정가능하고, 원근감과 입체감 정보를 담은 빛의 파면 정보는 직접적으로 측정할 수 없다. 위상 문제(phase problem)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가시광 뿐 아니라 적외서, 자외선, 엑스레이 등 전자기파를 다루는 방대한 분야 전반에 큰 걸림돌로 남아 있다.

연구팀은 이론에 따라 렌즈 대신 간유리를 삽입한 홀로그래픽 카메라를 제작했고, 실험을 통해 성공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제를 홀로그램으로 측정했고, 초점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꿈으로써 이 기술이 일반적인 경우에도 작동함을 증명했다.

같은 원리를 활용해 다른 대영의 위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엑스레이 영역의 문제를 해결한다며 초고해상도 엑스레이 현미경의 구현이 가능해져 과학계 전반에 큰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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