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인항공 레저파크' 재추진...후보지 두 곳 검토
청주시, '무인항공 레저파크' 재추진...후보지 두 곳 검토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7.01.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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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항공기활주로와 RC 자동차 트랙 설치...9억 원 예산 투입

[세종경제뉴스 정준규기자]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청주시 '무인항공 레저파크 사업'이 다시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8일 무인항공 흥덕구 강내면 월탄리와 옥산면 신촌리를 새 레저파크 부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시는 주민들과 드론 동호회원의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키로 했다. 미호천 부근에 위치한 후보지 두 곳 모두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드론 비행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시는 "개발예정지의 경우 자연 훼손을 하짖 않는 범위에서 추진할 것"이라며"조성부지가 결정되면 국토교통부와 하천 점용 허가 협의를 거쳐 환경영향 평가를 받겠다"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지난해 흥덕구 옥산면 금계리 병천천 둔치 4900㎡에 무인항공 레저파크를 만들기로 발표했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불거지면서 사업이 무산됐다. 부지가 확정된 후 의견 수렴 절차를 마련한 게 문제였다. 이번 재추진의 경우, 청주시가 후보지 선정 전에 주민과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갈등 재발을 막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레저파크는 드론과 라디오컨트롤(RC)  자동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원이다. 시는 무인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와 RC 자동차 트랙 설치에 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전문기관에 의뢰한 무인항공 레저파크 조성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해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레저파크를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시설로 꾸며 드론과 라디오 컨트롤(RC) 자동차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가족레저형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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