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동의보감] '테니스 엘보'
[세종동의보감] '테니스 엘보'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4.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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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정확한 진단 필요해

[박승룡 한의사] 봄철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입니다. 계절의 여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만큼 맑은 하늘과 화사한 봄꽃, 상큼한 풀잎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박승룡 한의사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더욱더 봄철 야외활동이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야외 활동이 많아질수록 챙겨야 할 짐도 많아질 수밖에 없어서 이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팔꿈치의 통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니스 엘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테니스 엘보(Tennis Elbow)’는 팔꿈치의 바깥쪽 돌출된 부위에 통증과 함께 발생된 염증을 말합니다. 주로 무거운 물건을 들 때 팔꿈치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한다면 테니스엘보'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시 염증        

 테니스의 백핸드(backhand) 자세에서 팔꿈치 바깥이 무리한 힘을 받게 되어 잘 발생한다고 하여 ‘테니스엘보(Tennis Elbow)’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진단명은 ‘외측상과염(外側上顆炎)’입니다.

 '테니스 엘보'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손목관절을 펴는 동작을 담당하는 근육과 힘줄 등에 발생한 다양한 문제가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경추의 문제로 생긴 테니스 엘보로 보고되고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손목을 뒤로 젖히는 동작을 할 때 힘을 주는 '장요측수근신근(長橈側手根伸筋)','단요측수근신근(短橈側手根伸筋)', '지신근(趾伸筋)' 등의 근육들에 지나친 부하가 걸리면서 근육과 뼈를 이어주는 힘줄에 반복적으로 파열 및 염증이 발생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테니스 엘보'의 치료는 주로 침, 뜸, 화침(火針), 봉침(蜂針) 치료를 합니다. 특히 봉침은 멜리틴(mellitin), 아파민(apamine), 포스포리파아제(phospholipase) 등 40여 종의 생화학적인 약성분이 있어 강력한 항염증 작용으로 관절 주변의 염증 세포를 제거하거나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합성을 억제하여 동통을 억제할 수 있어서 테니스 엘보 치료에 효과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테니스 엘보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적절한 휴식이 없다면 치료 후에도 재발될 확률이 높은 만큼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을 가급적 피해주시고 손목 보호대 및 팔꿈치 보호대 착용 등으로 팔꿈치와 손목을 보호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박승룡 한의사

  박 승 룡  한의사

 ▶대전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정회원

 ▶현) 세종시 <박승룡 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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