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세권 내 컨벤션센터 건립 즉각 백지화하라”
“오송역세권 내 컨벤션센터 건립 즉각 백지화하라”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3.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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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컨벤션 사업', 충분한 사전검토와 협의 없이 추진
오송역세권개발을 행정에서 방해 꼴, 주민들 무시하는 처사
오송역세권 주민들이 1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사진=박상철기자

오송역세권개발 지역 내 충북도와 청주시가 컨벤션센터의 건립을 합의하면서 오송역세권주민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오송역세권 주민들은 13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오송역세권개발지역 내 컨벤션사업을 즉각 백지화하고 이를 공표하라”고 규탄했다.

최병우 오송역세권개발위원장은 “도시개발의 성패는 사업구역의 양호한 수지분석을 토대로 투자자 유치 관건으로 현재 오송역세권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오송역세권개발 내 컨벤션센터 건립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컨벤션 사업은 단체장들의 치적사업이며, 그 폐해가 극심해 혈세낭비의 대표적 사업”이라며 “또한, 충분한 사전검토와 해당지역주민과의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고 꼬집었다.

최병오 오송역세권개발위원장이 컨벤션사업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 사진=박상철기자

최 위원장은 “2년 전부터 충북도와 10여 차례 토의를 했고 굳이 역세권 사업부지 내에 혈세 낭비 대표적인 컨벤션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특히 충북도에서 진행하는 역세권 구역 내 컨벤션 건립으로 6만 평이 빠지면 개발은 불가능하다. 충북도가 상업용지 땅 팔아 장사하려는 것 아니냐”며 반대 입장을 확고히 했다.

또한 “우리 주민들은 대안으로 철도박물관 자리 3만평 부지는 면접과 접근성 면에서 아주 좋은 자리로 여기에 사업을 추진하면 적극 수용하겠다”며는 입장을 전달했고 “아니면 역세권 개발 후 지구 내 부지를 ‘조성원가’로 싸게 충북도에 제공해 도와 민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주시도 컨벤션 사업 불가입장을 표명했음에도 갑자기 입장을 바꾼 이유가 궁금하다”며 “이는 오송역세권개발을 행정에서 방해하는 어이없는 결과며 오송읍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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