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출 반대한다”
“이마트,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출 반대한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17.03.1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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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계획한 산업단지라는 당초 취지에 반해
청주시의 '직무유기'이자 해당 부서의 '무능함'을 드러내는 처사

청주테크노폴리스(이하, 청주TP)에 신세계 이마트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진출이 유력해 지면서 지역 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충북지역경제살리기네트워크는 16일 오전 11시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마트의 청주테크노폴리스 진출을 반대하고, 유치에 앞장선 청주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류찬걸 청주생활용퓸유통사업협동조합 관리이사는 “작년말, 이마트와 청주TP가 유통시설용지 분양 계약을 비밀리에 체결했다”며 “청주시는 이마트의 유통시설용지 분양 계약에 대해 ‘우리가 직접 분양하지 않아서 몰랐다’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청주시가 시민의 혈세 20%를 출자해 만든 청주TP를 만들어 이 사업에 참여한 것은 그만큼 청주시에 중요하고 공공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기대했기 때문이다”며 “청주시가 우리 일이 아니라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이승훈 청주시장의 직무유기며 부서의 무능함이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산업단지 조성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당초 취지에 반해 아파트를 짓고 상업용지를 분양해 개발 이익을 챙기려는 쪽으로 사업의 본질이 훼손됐다”며 “신세계 이마트 진출은 그나마 근근이 생존하고 있는 전통시장과 슈퍼마켓뿐 아니라 지역 중소상인과 자영업의 궤멸을 불러올 것이다”고 강력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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