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73일만에 수면 위로
세월호, 1073일만에 수면 위로
  • 뉴시스
  • 승인 2017.03.23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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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11시, 13m까지 부상할 듯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 녹슨 흔적이 역력하다. 사진=뉴시스

3년 전 침몰했던 세월호 선체가 드디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2014년 4월16일 이후 1073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전 3시45분쯤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구조물 일부가 육안으로 수면 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다.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가 마침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3일 오전 11시께 선체를 이동에 필요한 만큼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전날 오후 8시 50분부터 세월호 본 인양을 시작했다.

시간당 3m 안팎으로 인양 와이어(줄)를 끌어당기면서 22일 오후 11시10분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에서 약 9m 높이까지 올라왔다. 23일 오전 3시에는 선체를 해저면에서 약 18.2m까지 끌어올려 수면 위로 부상하기까지 불과 3.8m를 남겨뒀다. 45분 후에는 이 거리도 좁혀졌다.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사흘에 걸쳐 약 1㎞ 가량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겨진다.

인양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이날 오전 11시쯤 세월호가 수면 위 13m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부상시기는 현장여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

해수부와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이날 오전 10시께 세월호 시험 인양을 개시, 오후 3시30분 선체를 해저면에서 1m 들어올리는 작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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