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항생제 잘 쓰는 청주지역 병원은?
수술 항생제 잘 쓰는 청주지역 병원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1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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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학교병원, 청주의료원, 청주성모병원 1등급
청주한국병원, 청주하나병원 2등급 ‘양호한 수준’

항생제는 몸속 세균을 잡는 의약품이다. 남용하면 병원균에 내성이 생겨 문제가 되지만, 잘만 쓰면 무엇보다 효과적이다. 수술환경이 크게 바뀌지 않는 한 믿을만한 것은 항생제밖에 없다는 게 지배적이다.

10일 청주지역 한 외과의사는 세종경제뉴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수술 후 감염 위험 가능성을 낮춰 항생제의 사용 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환자의 신체 상태가 좋아짐과 동시에 간호나 간병 부담이 많이 줄어 병원과 환자, 보호자들의 부담도 감소된다”고 말했다.

수술 부위의 감염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인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투여는 지난 2007년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하고 있다. 기준에 부합하는 항생제를 골라 정확한 용법과 용량을 쓰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실제로 수술 시 예방적 사용량을 평가하면서 관련 처방이 줄어들고 있다.

항생제 적정 사용률은 5개 등급으로 나눠 평가한다. 등급 숫자가 작을수록 항생제 사용을 적절하게 하는 의료기관이다. 1등급은 종합결과가 90점 이상, 2등급은 70점~90점, 3등급은 50점~70점, 4등급은 30점~50점, 5등급은 30점 미만, 영역별 평가지표가 산출된 건이 5건 미만인 경우는 등급제외다. 쉽게 말해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 등급이 높다는 것은 수술 전과 후 감염 예방을 위해 적절하고 안전하게 항생제를 사용했다는 뜻이다.

이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료법인 인화재단 한국병원은 2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반면 같은 구인 의료법인 정산의료재단 효성병원은 ‘등급제외’로 나타났다.

서원구의 새빛병원은 3등급, 도내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과 청주의료원은 1등급을 유지했다.

청원구에 있는 청주성모병원도 1등급으로 나타났다. 흥덕구의 의료법인 한마음의료재단 하나병원은 2등급, 의료법인 최헌식기념의료재단 최병원과 서울우리병원은 3등급, 청주현대병원은 4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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