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한 청주지역 의원은?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참여한 청주지역 의원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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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곳 참여… 상당구가 11곳으로 가장 많아
동네의원 한 곳 정해놓고 꾸준히 진료 받으면 ‘효과적’

정부가 동네의원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강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충북 청주시에서는 모두 24곳의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은 고혈압, 당뇨 재진 환자가 혈압과 혈당 수치 등을 측정해 모바일로 동네의원에 보내면, 주치의는 측정 정보를 보고 상담한다. 주로 초기 대면진료와 전화 상담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동네의원도 초기 대면진료에만 비용을 내면 추가 비용이 들지 않아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범사업에 발생하는 상담료 9560원과 민성질환 관리료 1만850원은 정부에서 부담한다.

참여 가능 환자 수는 의사 1인당 100명, 의사 2인당 150명, 의사 3인 이상은 175명으로 제한돼 있다. 참여 환자는 재진 환자 기준이다.

이 사업이 처음 논의됐을 때 비대면 서비스가 들어가 있어 ‘원격의료를 위한 포석’이라는 의료계의 의혹을 받았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가 동참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청주지역 의료기관의 경우 모두 24곳이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구별로는 △상당구 11곳 △서원구 4곳 △청원구 5곳 △흥덕구 4곳 등이다. 다음 가로에 들어가 있는 내용은 참여가능 환자수다.

상당구에서는 △도내과의원(47명) △제일내과의원(59명) △김영태신경외과의원(0명) △조가정의학과(15명) △한빛의원(0명) △김주영내과의원(100명) △청주가정의학과의원(0명) △명성의원(96명) △우상민내과의원(98명) △금천성모의원(99명) △석의원(100명)이 참여하고 있다.

서원구에서는 △하이닥의원(100명) △청담메디칼의원(95명) △백석기내과의원(90명) △전내과(90명) 등이이다. 청원구는 △현대의원(92명) △한사랑메디칼의원(1명) △청주엔도내과의원(53명) △정진영내과의원(6명) △이성웅외과의원(93명) 등이다.

흥덕구의 경우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건강증진의원(104명) △김충환가정의학과의원(66명) △옥산의원(91명) △한미내과(87명)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청주지역 한 내과의사는 “얼마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니 쇼핑하듯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보다 동네의원 한 곳을 정해놓고 꾸준히 진료 받는 게 치료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며 “의사와 환자가 소통을 잘 해야 병이 빨리 낫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752만 4271명)이나 당뇨병(267만 8669명)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 845만 7267명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비율이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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