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사 2000명 청주서 ‘먹고 자고 공부’
정형외과 의사 2000명 청주서 ‘먹고 자고 공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1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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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5일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서 열리는 ‘대한정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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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전공의와 정형외과 의사들이 충북 청주에 온다. 이들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에서 열리는 ‘2017 대한정형외과학회 61차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한다.

12일 청주지역 정형외과계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에 청주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참석 인원만 2000여 명으로 알려졌다.

대한정형외과학회 대전‧충청지회에서 주관한 이번 대회는 1차 지도전문의 입문교육을 시작으로 해외연자 초청 강연, 자문위원 특별강연, 12개 심포지엄, 초음파 세션 등이 열린다.

대한관절경학회, 대한족부족관절학회, 대한골관절종양학회,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등 4개 분과학회 학술대회도 열린다.

올해는 전공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초음파 워크숍’도 마련됐다. 초음파 시연 강의를 진행하고 지난해 처음 시행한 ‘전공의 퀴즈대회’가 열린다. ‘정형외과 의료분쟁 예방’ 심포지엄도 많은 정형외과 의사들이 관심을 두고 있다.

이 기간 의사들은 그랜드플라자청주호텔(청원구 율량동)과 락희호텔(흥덕구 복대동) 등 청주시내의 숙박시설에서 머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숙박 예약 담당을 맡은 ㈜하나투어 관계자는 “현재 두 군데 해서 최대 550명이 숙박 예약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청주가 교통편이 잘 돼 있다 보니 당일로 왔다 갔다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에 따라 행사장 인근 상권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율량동의 한 소상공인은 “요즘 음식 영업이 어려웠는데, 이런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설렌다”며 “행사기간은 3일이지만, 실제로는 당일에만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역 의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인 편이다.

청주지역 정형외과 의사 A씨는 “학술대회는 의사들의 축제다. 공부도 하고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또 오랜만에 동문들 얼굴도 보고, 덩달아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형외과 의사 B씨는 “개원의여서 학술대회에 계속 자리하지 못하겠지만, 짬짬이 얼굴이라도 비추려고 한다”며 “열띤 학술적 토론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현철 충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도 “이번 행사에서 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게 됐다”며 “전국 각지의 전공의, 정형외과 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먹고 자고 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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