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9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요일’
CEO 9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요일’
  • 이재표 기자
  • 승인 2017.06.0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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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아름다운가게 청주 용암점 재개장 ‘마트가 부럽잖소’
세종경제뉴스 공동주최, 세계名酒·생활용품 등 ‘염가방출’
판매액은 오송거주, 영구귀국 사할린동포에게 ‘지정기탁’
세계적인 명주들을 면세가의 절반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판매액은 전액 오송에 거주하는 영구귀국 사할린 동포들에게 기부된다.

현명한 소비, 가치소비를 즐기는 소비자라면 6월9일, 청주시 용암동 아름다운가게(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북로160번길 25 삼풍빌딩)로 와야 한다. 지름신이 내려 과소비에 중독된 사람이라면 더욱 환영이다. ‘일거양득(一擧兩得)’은 댈 것도 아니다. 이날 ‘지역기업인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금요일(오전 10시 개장, 오후 6시 폐장)‘에 오면 ‘일거(一去)’에 삼득, 사득, 오득이 가능하다.

지역기업의 우수생산품을 판매가의 50~60% 선에서 구입할 수 있으니 첫째 금전적 이득은 기본이다. 세계로 수출하는 제품이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납품하는 신상(新商)들이 대거 입고된다. 금진(대표 김진현)의 벽지, 아이엔에스(대표 차태환)의 주방 및 유아용 매트, 동화(대표 노영수)의 닭가슴살캔, 아임삭(대표 김대원)의 공구세트 등이다.

땅콩새싹음료를 제조하는 레스베라(대표 김원용)에서는 ‘청춘’ 2000병을 내놓았다. 오송메타바이오메드(대표 오석송)는 늘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회사다. 오석송 대표가 내놓은 주류 등 명품 외에도 직원들이 기부물품을 함께 모았다.

충북대 약학대 산하에 전국 첫 화장품학과를 만든 충북산학융합본부의 홍진태(충북대 약대 교수) 원장도 고급 화장품과 홍삼제품 등을 기증했다. 진천 소재 이재진 에이티에스 대표는 생거진천쌀(10kg)을 기증해 지역사랑을 실천했다.

내로라하는 CEO들의 애장품을 손에 넣을 수 있는 즐거움은 두 번째 덤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급양주 등 세계명주를 면세가의 50% 선에서 구입할 수 있다. CEO들이 고이 아끼던 명주들을 기꺼이 내놓았기 때문이다.

최고가는 면세점에서 40만원 안팎인 ‘발렌타인 30년산’이다. 5월31일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오선교 선엔지니어링 대표의 기증품이다. 차태환 아이엔에스 대표는 양주 6병을 쾌척했다. 이재진 에이티에스 대표는 수십 년 된 백하수오술을 기증했다. ‘조니 워커 블루라벨’, ‘레미마틴’, ‘XO’, ‘시바스리갈 18년산’, ‘루이스로얄’, ‘수정방’ 같은 세계명주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양주특별전은 이날 오전 11시에 개장한다.

노영수 청주상공회의소 회장(동화 대표)은 육류캔 외에도 비즈니스에 함께했던 양복과 여행용가방, 007가방 등을 기증해 의미를 더했다. 의류, 신발, 가방 등 중고명품이 쏟아져 나온다. 중고제품의 가격은 1000~1만원 정도라 이날만은 과소비를 권장할만하다.

셋째, 아름다운가게는 선순환이 일어나는 곳이다. 누군가에는 쓸모를 다한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는 요긴하게 사용된다.


오송에 영구귀국 사할린 교포 65명 거주

이현경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매니저.

넷째, 판매한 금액은 세금과 기본경비(판매도 자원봉사)를 제외하고는 전액 사회에 환원된다, 이날 행사 판매액은 오송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수한 신부)을 통해 오송에 거주하는 영구귀국 사할린 동포들을 위해 쓰인다. 현재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는 2008년부터 이주하기 시작한 사할린 한인 65명이 거주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됐다가 현지에 억류됐던 이들은 영주귀국의 범위가 한정돼 가족과 생이별을 한 상태다. 이날 판매액은 손자‧녀들을 초청해 열리는 가족캠프 경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다섯째, 이날 행사는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개장 7주년 및 새 단장을 기념하는 자리다. 용암점은 최근 가게 면적을 1.5배로 늘리고 내부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세종경제뉴스 역시 6월로, 월간 <세종이코노미> 창간 1주년을 맞았다. 이에 평소 사회참여에 적극적인 8개 기업, 1개 기관(금진, 동화, 레스베라, 메타바이오메드, 선엔지니어링, 아이엔에스, 아임삭, 에이티에스, 충북산학융합본부, 이상 가나다 順)과 함께 ‘아름다운 금요일’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평소에도 아름다운가게 행사에 재능기부를 해온 김병재 MC가 이날 개장식 등의 진행을 맡기로 했다. 세종경제뉴스는 아름다운 금요일 준비와 진행과정, 결과 등을 기사로 작성해 인터넷 뉴스와 월간지에 실을 예정이다.

이현경 아름다운가게 용암점 매니저는 “가게를 새 단장하고 지역의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대규모 재개장 행사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이 만큼 좋은 제품들이 대량 입고된 것은 처음인 만큼 많은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사를 공동 주최한 변근원 세종경제뉴스 대표는 “평소에도 지역사회에 기여해 온 경제인들의 도움으로 뜻 깊은 행사를 마련했다”며 “구매가 기부가 되는 행사이니 많은 분들이 당일 매장을 찾아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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