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8000만 원 프리미엄 포기, 급매물량 쏟아져
세종시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지난 2일 이 지역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다정동(2-1생활권)의 30평대 아파트는 프리미엄이 5000만 원 이상 떨어졌다. 10월 입주를 앞둔 소담동(3-3생활권) 20평대 아파트 역시 프리미엄이 곤두박질쳤다.
3-3생활권 M6블록의 경우 지난 5일 전매가 중단됐다. 중도대출 채무에 대한 명확한 업무지침이 수립되지 않은 탓이다.
지난 3일에는 세종시 소담동 LG펜타힐스 아파트 매매가가 2억 7000만 원에 매물로 나왔다. 전용면적은 59㎡며 3층이었다.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2일에는 이 아파트의 매매가가 3억 3000만 원에서 3억 5000만 원이었다. 하루 사이 8000만 원이나 떨어진 것이다.
오는 10월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2억원이었지만, 지난 6월 8일 전매제한이 해제된 이후 1억 3000만∼1억 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다.
이처럼 급매 물량이 늘어나는 이유는 강화된 양도세 적용을 피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세종시에 호재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