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업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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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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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홍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부지부장] 청주시 부동산 시장, 현재의 최대 관심사는 당연 “아파트”라 볼 수 있다.

과연 아파트 가격이 상향 또는 하향할 것인가, 또한 신규분양 아파트의 분양 실적은 어떻게 될 것인가, 기존 아파트 소유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와 투자자, 부동산 업계에서도 초 관심의 대상 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의 거래가격이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거래량도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에는 매물만 쌓이는 상황이다. 청주시는 그간 아파트 시장이 호황기를 맞으며 공급량이 지속적으로 늘었고, 줄을 잇는 신규아파트 분양과 입주로 인해 지난해 기존 아파트 가격도 하향세로 돌아섰다. 이런 여파로 분양아파트의 프리미엄도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청주시 신규 입주 물량은 약6,000여 세대였고, 여기에 세종시 신규 입주 물량 까지 가세하면서 청주시아파트 시장의 매물급증과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 도시형생활주택, 늘고 있는 도심권 신규 오피스텔 분양 또한 공급량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잠재구매자들도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청주 아파트 공급 상황은 어떨까? 당연히 공급량이 많다. 올 초 방서지구의 3개사 약3,600여 세대를 시작으로 4∼5월에 예정되어 있는 공급물량만 봐도 대농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 516세대, 복대동 두진하트리움 2차 293세대, 사천지구 푸르지오 729세대, 테크노폴리스 3개사 우방, 푸르지오, 우미린 약2,900세대 총4,500여 세대이다. 여기에 지금도 분양 중에 있는 조합아파트 가경동 GS자이, 가마·영운동 서희스타힐스 , 내수 두진하트리움 등 물량이 넘치는 형국이다. 공급은 어기서 그치질 않는다.

올 봄에 분양하는 업체는 그나마 시장 분위기가 양호할 때 분양을 서두른 업체고, 매머드급 개발지구인 ‘동남지구’ 등, 이후 분양을 대기하고 있는 업체도 줄에 줄을 서 있다. 이렇듯 아파트의 공급과잉은 부동산 업계뿐 아니라, 일반 수요자들에게 조차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청주시 아파트 시장 흐름은 어떻게 흘러 갈 것인가? 여기서 간단한 시장 원리를 한번 생각해 보자. 팔 물건은 많은데 이에 반해 살려고 하는 사람이 적으면 그 물건의 가격은 어떻게 될까? 지금 실정이 이에 꼭 맞다 하겠다.

물론 부동산 가격과 흐름을 결정 짓는 요소는 단순 물량만은 아니다. 여려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호재’가 되기도 하고 ‘악재’가 되기도 한다. 분명한 건, 지금의 청주시 아파트 시장의흐름은 “실수요자가 공급량에 비해 적다”라는 것이다. 그 어떤 큰 호재가 작용하지 않는 한 공급의 과잉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 돼버린 것이다.

올 4∼5월에 있을 아파트 분양에서, 치고 빠지는 투자 세력의 영향력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실수요자들의 부족이 문제다. 입주시기가 되면 실수요자들의 부족으로 시장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아파트의 과잉공급을 우려하며 한 가지 덧붙일 말은, 이제는 모두가 현명한 판단을 했으면 한다.

공급과 수요의 문제는 시장원리에 따라 그 언젠가는 자연 조절 되겠지만, 아파트 공급사는 공급량과 시간을 조절하며 소비자들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좋은 상품을 선 보였으면 하고, 실수요자와 투자수요자들은 무조건 분위기에 편승할 것이 아니라 좀 더 세밀하게 분양사의 조건을 따져가며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조 남 홍 공인중개사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 부지부장

이조 공인중개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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