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00여 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회원사간 업종이 다르다 보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세종경제뉴스는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 회원사를 집중 조명한다. 스물네 번째 주인공 원용성 원앤프론테크 대표다. |
흔히 프라이팬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쓰이는 코팅제 원료 테프론. 미국 듀폰(DuPont)사의 불소탄화물계의 고유 등록 상표인 테프론은 화학적 비활성 및 내열성, 비점착성, 우수한 절연 안전성 등 여러 우수한 특성들을 갖고 있다.
테프론코팅은 많은 산업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그 사용범위는 일반 주방 용기에서부터 기계·자동차·반도체·우주 항공산업 부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충북 청주시 내수에 위치한 원앤프론테크는 2011년 테프론코팅 사업을 주력으로 빠른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반도체 관련 장비 지원 업체인 원앤프론테크를 이끄는 원용성 대표. 충남 당진이 고향인 그는 테프론코팅 회사에서 현장관리와 영업 업무를 28년간 해 온 해당 분야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2011년. 당시 테프론코팅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전국에 20여개 밖에 없을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틈새시장이었다. 원 대표는 해당 분야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을 확인했다. 20년간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강력한 무기로 원앤프론테크를 창업했다.
원앤프론테크는 테프론의 특징인 모든 물질이 달라붙지 않는 비점착성, 물이나 기름이 잘 묻지 않는 비유성, 최고 300℃에 육박하는 온도를 견디는 내열성 등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런 특징을 살려 반도체 배관장비 및 볼트. 식품용 빵틀, 화학물질 보관 및 통로 등에 테프론 코팅을 입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코팅 작업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춤형으로 제작돼 100%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그렇기 때문에 직원들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장 직원들도 보통 5년 이상의 경력의 숙련된 전문가들로 구성, 고객사가 요구한 미세한 부분까지 세심히 살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 외에도 원앤프론테크는 세라믹 코팅과 샌딩 작업도 진행한다. 세라믹 코팅은 주로 고온으로 고속 동작이 필요하거나 부식성이 강한 환경에 사용되는 제품에 사용된다. 코딩의 주성분이 돌가라루 친환경적이고, 테프론코팅 보다 더 높은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다. 또, 내마모성도 강할 뿐 아니라 코팅막이 내구성이 강하다는 특징을 갖는다.
샌딩은 코팅을 입힐 제품에 금강사 스크레치를 낸다. 이를 통해 코팅막과 제품 사이의 부착력을 높이는 공정으로 테프론·세라믹 코팅 전처리 과정에 쓰인다. 또한, 반도체 장비 오염 물질 및 녹 제거, 광학렌즈와 의료기기의 표면 처리에 주로 사용한다.
원 대표는 “앞으로 생산 라인을 컨베어벨트 오븐 시스템으로 구축할 생각이다. 현재 반도체 장비 코딩에 주력하고 있지만 추후 가전제품 코팅에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고 계획을 전했다.
꾸준한 제품연구와 기술개발을 통한 매출 증대로 현 직원들에게 아파트를 선물하고 싶다는 원 대표. 사업장 곳곳에서 맡은 임무에 흐리는 땀에도 밝은 미소를 잃지 않는 직원들을 보니 그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