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업재테크]수익, 나만 계속 손해보는걸까?
[포인트업재테크]수익, 나만 계속 손해보는걸까?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5.13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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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효앙 재정컨설턴트] 얼마전 상담한 고객과의 이야기중 들었던 내용이다. 모 생명보험사에서 오래전 보험을 하나 가입했는데 그 상품이 연 7%를 최저보증해주는 상품이었다고 한다.

당시 친척의 권유로 가입한 보험이 지금와서 이렇게 귀할 줄 몰랐다고 이야기하면서 지금처럼 이자가 낮아질 줄 그 당시에는 상상치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당시 은행의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의 경우 연 10%대의 이자를 주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율이 크게 다가올 리 없던 게 당연하지만 복리이자라 괜찮겠다 싶어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것이다.

중요한 건 보험사에서 그렇게 연락이 자주 온다는 사실이다. 해지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하라고 말이다. 참고로 연금으로 전환하면 7%이자는 사라지고 현재의 금리가 적용된다.

얼마전 신문에 나왔던 기사중에 이러한 기사가 있었다. ‘가입자에게는 축복, 보험사에세는 재앙’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기사의 내용은 바로 위 내용과 같이 과거 고금리적용 장기보험상품을 해지시키려는 보험사의 노력(?)에 대한 내용이었다.

중요한 건 이와 같은 이야기가 누구나에게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이다.지금 우리가 작다고 느끼는 이 이자가 언젠가는 없어서 가입못하는 이자가 되는 날이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유는 뭘까? 지금 재테크의 바로미터는 금리이다. 사실 요즘 재테크한다고 해도 특별한 게 없다. 어느 은행이 이자 조금이라도 더 주는지 찾아보는 게 대다수 분들의 재테크 노력이다.

10년전만 하더라도 대한민국에는 펀드열풍이 불면서 재테크는 곧 펀드로 귀결되던 시대가 있었다. 저마다 누구나 펀드를 가입했고 가입만 하면 수익이 나는 줄 알았고 실제 수익을 얻었던 사람도 많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허울뿐인 희망이었다는 생각이다. 상담을 해보면 느끼는 것은 초년생을 제외한 대다수 30대이상의 직장인들은 펀드투자를 통해 손해를 본 경험을 가지고 있단 사실이다.

펀드뿐만이 아니다. 펀드가 좋다고 해서 했더니 손해를 보길래 해외펀드에 넣었는데 그것도 손해가 막심해 ETF가 수수료가 저렴하다고 해서 거기에 또 넣는다.

그런데도 손해를 피하지 못한다. 그래서 그만두려하니 이제는 ELS를 하라고 한다. 그래도 미심쩍어 머뭇거리는데 어느 은행에 가도 증권사에 가도 ELS를 하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ELS를 가입하였는데 작년과 올해 와보니 내 ELS는 역시 손해를 보고 있다.

ELS는 중국때문에 떨어지고 왜 나는 다들 좋다고 하는 상품만 했는데 손해만 볼까?

그건 대다수 국민은 금융회사와 함께 언론의 방향에 따라 움직일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브릭스가 좋다고 해서 투자하라 했을때 도, 브라질채권,베트남이 유망하다며 투자하라 했을 때도 모두 막차였다.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과거 리스크를 가지고 있지만 그만큼 인정할 수 있을 법한 수익을 가져다주던 투자상품을 이제는 찾아보기 어렵다. 아니 점점 수익발생요건은 악화되고 있다.

옆나라 일본의 1년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0.1%이다. 저축을 통해 이자를 얻을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라는 것도 깨달아야한다.

올해 10월이 되면 SDR편입이 확정된 중국의 위완화가 발효된다. 아시아시장에서의 기축통화국으로서 발판에 오르게 되는 시점으로 기억될 이때에 위완화의 수요증가는 당연한 수순이며 수요증가에 따른 위완화강세가 예상되기에 수출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국은 아마도 10월이전에 작년과 같은 위완화 절상을 한번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된다면 중국주식은 다시한번 출렁거릴 테고 어찌보면 중국 주식은 1년을 기준으로 오름과 내림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세계경제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바로 변동성의 심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중국은 미국을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경제주체의 핵심인 기축통화국의 지위는 해당 국가의 통화가 전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기에 기축통화국은 자국의 통화물량을 조절함으로서 여러 경제적 변화를 맞이할수 밖에 없는 세계 여러국가들에게 간접적인 압박과 함께 자국 경제에 유리한 외교적 환경을 만들어 쉽게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실제 미국이 그 엄청난 자국 부채를 겁내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축통화국의 지위만 유지한다면 계속 이렇게 우월적 위치에서 생산이 아닌 소비산업인 서비스산업이 전체 산업의 85%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먹고 잘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런 기축통화국의 위치를 지금 중국이 넘보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미국을 넘어서기 어렵다. 그보다는 이 두 국가가 격돌함으로 인해 세계경제는 변동성이 심한 저성장 디플레이션시대로 들어선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안정적인 높은 금리를 계속 지급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 최선으로 부각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복리라는 엄청난 발견을 이뤄낸 유대인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진정한 고금리는 시간을 투자했을때 비로서 얻을 수 있는 열매다” 라고 강조한다.

1년만기 적금 1년만기 예금 1년만기 펀드하면서 돈을 벌 생각은 이제라도 버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꾸준하게 안정된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재테크를 찾는 방법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 효 앙 재정컨설턴트

▶노컷뉴스 CBSI 더 스쿠프 재테크 칼럼니스트

▶다음,모네타 재테크 상담위원

▶다음 "진짜 부자되는 법" <blog.daum.net/joohyoang>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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