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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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규 기자
  • 승인 2016.03.22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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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ISA통장 똑똑하게 가입하기

[나명희 삼성생명충청본부팀장] 정부가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재산 불리기와 자본시장활성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명 "만능통장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자)"를 출시했습니다. 예금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등 투자 상품까지 한 계좌로 묶어, 금리변동이나 주식 시세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일수 있는 금융의 흐름을 반영하는 제도로, 예를 들어, 카메라, mp3, 전화기, 컴퓨터를 예전에는 각각 갖고 있지만 지금은 휴대폰 하나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기능을 바꿀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운 제도입니다.

근로자, 자영업자, 농어민이 가입대상에 해당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으며 연령 제한은 없습니다. 연간 최대 납입 한도는 2천만 원이고, 5년간 총 1억 원을 납입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은 3년, 일반형은 5년의 의무 납입기간이 있으며, 중도에 필요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그러나 계좌 내 상품끼리 손실과 이익을 합산한 후, 순소득의 200만 원(서민형은250만 원) 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수 있고, 초과되는 부분은 9.9% 분리 과세되니 일반 이자소득세인 15.4% 보다 낮기 때문에 더 효율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 만능 통장을 잘 활용 하려면 우선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우선 본인이 직접 선택해서 투자하는 “신탁형”과 금융사에 맡기는 “일임형”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투자 경험이 있는 경우, “고소득에 위험률은 높지만 수수료가 적은 신탁형”을, 초보자의 경우 “신탁형보다 수수료는 높지만 예적금을 기본으로  채권에 안정적으로 투자 하는 일임형"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ISA는 지금까지의 재형저축이나 적금과는 조금 다른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중장기 상품입니다. 그러므로 자금의 분산도 필요합니다. 또한 얼마만큼의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은행과 증권사들이 받는 수수료도 잘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더욱이 2015년도에 판매 종료된 재형저축이나 현재 판매되고 있는 소득공제, 장기펀드 등의 또 다른 비과세 상품과도 납입 한도를 통합관리 해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할 점입니다.

예를 들어 소득공제 장기펀드를 연간 500만 원씩을 넣고 있다면, ISA한도는 2천만 원이 아닌 1천 5백 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가입 금액을 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는 의무기간 5년 (서민형은 3년) 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해지할 경우 수익의 15.4% 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3~5년동안 묶어 둘 수 있는 여유 자금만  ISA에 납입하는 것이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결국은 수익이 많아야 고객에게 세제 해택의 의미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가입 전, 우선 보이는 장점만 쫓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단점도 잘 확인해야만 나에게 맞는 후회없는 선택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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