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1장' 청주시, 쓰레기봉투 '구매 제한'
'1인당 1장' 청주시, 쓰레기봉투 '구매 제한'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2.09 15:1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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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소식에 주문 '폭주'...정상적인 생산·공급 불가능
"사재기 대비...월평균 제작량의 150% 제작했으나 역부족"

청주시가 9일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구매량을 1인당 1장으로 제한한다. 

2021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이 오름에 따른 '사재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부터 구매 가능한 종량제봉투는 규격과 종류에 상관 없이 1인당 1장이다.

청주지역 종량제봉투 판매소 3500여곳에 대한 공급량도 줄인다. 

청주시 시설관리공단이 하루 평균 150곳에 쓰레기 종량제봉투를 배송하고 있으나 주문 폭주 탓에 정상적인 생산·공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사재기를 대비해 월평균 제작량의 150%를 생산해 공급했으나 역부족"이라며 "종량제봉투를 구입하지 못해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높은 시민 의식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청주시는 지난 1일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63%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인상 이유에 대해 생활쓰레기 증가로 청주시의 처리비용이 크게 늘었고,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폭은 63%다. ▲2ℓ 50원→80원 ▲5ℓ 100원→160원 ▲10ℓ 190원→310원 ▲20ℓ 370원→600원 ▲30ℓ 540원→880원 ▲50ℓ 890원→1450원 ▲75ℓ 1330원→2170원으로 각각 오른다.

공사장생활폐기물 전용마대도 ▲20ℓ 800원→1300원 ▲100ℓ 4000원→6500원 ▲150ℓ(낙엽용) 2000원→3000원으로 인상된다. 불연성 쓰레기 전용 40ℓ는 1600원에서 3500원으로 120% 오른다.

가연성 쓰레기 종량제봉투 색깔은 붉은색에서 노란색으로 변경된다. 불연성 마대는 보라색으로, 가연성 마대는 노란색으로 구분한다.

가격 인상 전에 제작·판매된 종량제봉투는 소진 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쓰레기 처리비용의 26%만 종량제봉투 판매수입(주민부담률)으로 감당해왔다"며 "종량제봉투 비용을 65% 이상 올려야 주민부담률이 환경부 권고(38%)에 조금 못미치는 36%까지 오른다"고 가격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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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2020-12-10 02:30:45
5리터봉지도 모든마트나 슈퍼에서 의무적으로 팔게해라.
그리고2리터는한번도못봣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