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지하철 놓자" 충청권 광역철도망 공동 건의
"청주에 지하철 놓자" 충청권 광역철도망 공동 건의
  • 이민우 기자
  • 승인 2020.12.1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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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내에 지하철이 운행되는 날이 곧 올지도 모르겠다. 충북과 대전·세종·충남 충청권 4개 시도가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실현을 위해 광역철도망 구축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청권 시·도는 14일 대전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4개 시·도지사와 지역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각 시·도가 제안한 광역철도 사업에 대해 합의하는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지난달 20일 수도권 집중화에 대응해 광역지자체의 권역별 초광역화 전략과 행정수도 완성 필요성에 따라 합의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후속 조처다.

각 시·도가 구상한 충청권 광역철도의 최적 노선은 정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동 건의문에는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시내~오근장(청주국제공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과 세종청사~조치원, 보령~공주~세종청사를 연결하는 일반철도 신설 노선 등이 포함됐다.

이 중 광역철도 노선은 충북도가 제안했다. 이 철도가 건설되면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이 만들어진다. 도심 교통난 해소와 광역 간·도시 내 이동 편리성 등으로 도시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중부권 거점공항인 청주공항과 KTX 오송역의 접근성 향상으로 대전·세종 시민의 이용객 증가와 활성화가 기대된다.

청주에선 오송역·대전·세종청사로의 이동이 크게 늘어 광역생활권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의 행정수도 완성과 국회 분원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공동 합의가 진행되면서 현시점이 청주시에 광역철도를 도입하기 위한 최적기"라며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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