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투자, 그들의 성장 발판과 방어막 될 것"
"'사람'에 대한 투자, 그들의 성장 발판과 방어막 될 것"
  • 이규영
  • 승인 2021.12.22 14: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철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인터뷰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세종시' 이점 살릴 것"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세종센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의 창업전담 기관이다.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특화분야 창업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핵심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연구소의 정착을 유도하고 스마트시티 시범도시에 신기술을 실증‧테스트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 다양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두레 농업타운을 운영하면서 사회적 농업모델, 세종형 스마트팜 조성으로 도농교류 활성화를 이끌기도 했다. 특히 올해 지역 기반 창업가들을 육성하는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에서 충청권역(세종, 대전, 충남, 충북)을 전담해 47개 기업을 육성하기도 했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박철순 센터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박철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박철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시는 전국 주요 도시와 2시간 거리 이내에 있다는 지리적 장점이 있습니다. 교통 편리의 이점을 강화해 공장 가동 및 판로개척 등 초기 창업기업에게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죠.”


세종시는 행복도시로 단층제 광역자치단체 시스템과 국책연구단지가 조성돼 있다. 규제와 관련한 이슈를 파악하고 정책 인허가 등 행정 서비스와의 신속‧정확한 접촉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지정되면서 도시 전체 인프라가 신설되고 있어 도시 구축과정에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원도심인 조치원의 자원을 통해 전통문화, 로컬푸드, 농업 인프라 가치 발굴을 추진, 도농복합도시로서 특화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올해 추진된 로컬크리에이터 사업 또한 조치원에서 생산된 농작물을 활용해 사업아이템을 제시한 기업이 많았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스마트팜 분야 창업가 발굴로 도농 상생 흐름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 열린 충청권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지난 11월 25일 열린 충청권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창업가입니다. 이들의 성장은 곧 원도심의 재생과 지역 자원 발굴과 직결되죠. 세종센터는 이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지역과 자원의 재생을 만들어내고자 합니다.”


세종센터는 내년부터 청년 문화거리 조성 및 운영 사업을 진행한다. 이 사업으로 원도심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수정 설계한 뒤 실제로 그 곳에서 삶의 거처를 마련하고 비즈니스를 운영, ‘로컬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모델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로컬 생태계 마련을 위해 구축된 ‘로컬연구모임’은 지역 자원을 연구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내는 고유의 세미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윤철원 전 조치원읍장 등을 연사로 초청해 세종의 문화, 문화적 자원을 연구했다. 이와 함께 타 지역의 성공사례 연구를 위해 공주, 군산, 강릉 등 다양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더불어 세종 조치원 문화정원에는 ‘세종DIT(Do It Together) 프로그램’이 열려 로컬크리에이터의 시제품을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메타버스에서 열린 '세종스타트업위크' 행사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메타버스에서 열린 '세종스타트업위크' 행사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지역의 자원을 살리는 지원과 함께 센터는 현재 ‘스마트시티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지원사업을 운영합니다. 규제의 완화는 사업 방향성을 보다 다양하게 모색할 수 있습니다. 전국 단위로 스마트시티 관련 자율주행, 5G 기술을 갖춘 기업들이 세종에서 서비스를 검증할 수 있게 됐죠.”


세종센터는 보육기업이 다양한 과제를 제안할 수 있도록 1대 1 컨설팅을 진행하고 지자체 협조를 통한 실증화 지원으로 성공사례를 남겼다.

지난해 하반기 3개의 과제를 발굴하고 1개사를 선정, 올해도 컨소시엄 과제 선정을 통해 1개 기업의 참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의 실증사업화가 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의 판로개척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세종 스마트시티 실증존’을 조성, 창업기업들이 서비스 모델 실증‧데이터를 확보하고 전문가와 기관이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조성 이후 민간기업‧시민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공개하고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네트워킹‧실증화 사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로컬 연구모임 릴레이 밋업 행사.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 로컬 연구모임 릴레이 밋업 행사.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센터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창업활성화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내륙의 섬인 세종은 바다를 접하지 않은 대신 대전‧충남‧충북 충청권역의 중심에 있습니다. 전국으로 범위를 넓혀도 수도권이나 경상‧전라권 어디라도 2시간 이내에 도달할 수 있죠.”


박 센터장은 세종시 테스트베드에서 생겨난 창업기업들이 다양한 시도와 도전을 통해 지역‧기업특성에 맞는 기술개발로 연결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들이 만든 시제품을 세종시 소재 공공기관이 구매하고 피드백을 주는, 궁극적으로는 충청권역을 대표로 삼아 전국 시장으로 판로가 개척될 수 있도록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존 지방에서 시작된 제품의 시제품‧서비스가 수도권을 거쳐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프로세스를 변화해 앞으로는 수도권을 거치지 않고도 지방에서, 그리고 충청권역을 중심으로 하는 세종에서 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박철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박철순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

 

“공공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은 민간에서 유의미한 투자가 진행되기 전 단계에서 초기 기업이 보다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개인적인 투자 전략으로는 ‘사람’을 보고 투자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자가 가진 기술‧업무적 역량과 함께 그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역량이 있다면 센터는 그들이 빛을 더 낼 수 있도록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위험에 대한 방어막이 되어줄 것입니다.”


엑셀러레이터로서의 세종센터는 창업자‧스타트업이 없애지 못한 위험을 공공의 영역에서 끌어안아 기술‧기업의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파이낸셜 데이’, ‘세종T창업벤처 육성 지원사업’, IR 피치덱 설계‧멘토링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종센터는 내년 공공투자분야를 집중적으로 강화, 지역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다. 지역 5대 신산업분야 기술기반 유망기업을 발굴해 직접 시드(Seed) 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단순한 시드투자에 그치지 않고 민간 투자사와의 협업을 통해 기업 희망 동반 투자로 자금 규모를 확대하고 TIPS 등 후속 사업도 연계하는 방향으로 로드맵을 구상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