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충북 수출이 반도체, 의약품, 이차전지 등 신성장산업 호조로 7분기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81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충북지역 10대 수출 품목 중 플라스틱제품(-1.3%)을 제외한 9개 품목이 늘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지난해 1분기에 견줘 수출이 0.9% 늘었다.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코로나19 진단키트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농약·의약품 수출도 0.3% 증가했다.
이차전지 제조용 정밀화학원료(49.8%), 컴퓨터(32.4%) 수출도 많이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미국(92.2%), 일본(70.1%), 중국(32.3%) 등 수출이 급증했다. 홍콩(-28.6%), 폴란드(-29.0%), 대만(-18.5%) 수출은 대폭 감소했다.
중국 수출 증가는 반도체(78.9%), 정밀화학원료(13.4%)가 기여했고, 미국 수출은 농약 및 의약품(587.3%), 이차전지(94.4%), 컴퓨터(79.7%)가 이끌었다.
캐나다는 의약품 수출이 올해 들어 빠르게 증가(46503.6%)하면서 10위 수출대상국에 이름을 올렸다.
지자체별로는 청주시의 1분기 수출액이 63억4700만 달러(수출 증가율 11.3%)로 수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음성군 5억6800만 달러(〃21.9%), 진천군 5억200만달러(〃 -3.2%) 등이 뒤를 이었다.
증평군, 단양군은 수출 증가율이 각각 69.7%, 40.0%를 기록했다. 충북 시·군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무역협회 충북본부 관계자는 "1분기에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IT 품목과 신성장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경쟁력 있는 도내 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