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진단기업 2조원에 인수
에스디바이오센서, 미국 진단기업 2조원에 인수
  • 이규영
  • 승인 2022.07.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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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에 공장을 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SJL파트너스와 함께 미국의 체외진단 기업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를 약 2조 원에 인수·합병(M&A)한다.

8일 에스디바이오센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해외 기업을 인수·합병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들은 SJL 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안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지분율은 에스디바이오센서 60%, SJL 파트너스 40%다. SJL파트너스는 인수합병 후에도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공동으로 미국 법인에 출자하고, 해당 미국법인 자회사가 메리디안과 합병하는 방식으로 최종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메리디안의 북미 유통망을 활용,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메리디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경험 역시 에스디바이오센서가 현지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은 "이번 인수합병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인수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가진 연구개발(R&D) 능력과 대량생산 노하우, 메리디안 북미 영업망과 FDA 인허가 능력, SJL 파트너스의 노하우를 통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현장 진단시장에서 세계 3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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