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케이신터링, 버려지던 희소금속 재활용해 급성장
와이케이신터링, 버려지던 희소금속 재활용해 급성장
  • 민유정 기자
  • 승인 2022.10.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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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영광테크 손잡고 친환경 사업 유치
배온유 와이케이신터링 대표.
배온유 와이케이신터링 대표.

 

전년 대비 매출 280%, 고용 142%, R&D 투자 88%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 있다.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주)와이케이신터링이다. 와이케이신터링은 2020년 11월 설립부터 현재까지 지역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들을 적극 활용해 2022년 충북대학교 우수산학기업상을 수상했다.

와이케이신터링은 충북대학교와 모기업인 (주)영광테크가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의 ‘공공연구성과기반 Big선도모델’ 과제에 선정되며 설립됐다. 영광테크의 미래 주력산업 전환을 위한 초석이 될 회사이다.

 

가공 중 발생하는 희소금속 재활용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은 영업이익의 규모가 작아 혁신 성장을 위한 기술개발 연구 인력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어렵다. 이럴 때 고려할 만한 방법이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것이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의 부품 공급을 주력으로 해 연매출 200억 원을 내던 영광테크는 국내외 시장이 급변함에 따라 혁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했다. 조사 끝에, 충북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이동주 교수의 특허 ‘재활용 초경소재 제조 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제조된 초경소재’를 알게 됐고, 충북테크노파크와 충북대학교기술지주(주)의 공동중개로 ㈜와이케이신터링을 설립하게 됐다.

배온유 와이케이신터링 대표는 “시스템 부품과 자동화 설비에 사용하는 산업 제품의 금속과 세라믹은 나날이 견고해지고 높은 품질이 요구된다”며 “와이케이신터링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솔루션을 끊임없이 연구개발하고, 최종적으로는 고객 만족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한다. 와이케이신터링은 현재 초경 재활용, 복합성형, 소결 시스템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유망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와이케이신터링의 주력 제품은 재활용 초경분말을 이용한 자동화 설비부품(카세트롤러 레벨링 풋 등)이다. 높이 7m, 가압력 1000톤에 이르는 대형 유압프레스를 설치해 운용 중이며, 이를 통해 대형 부품을 분말성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철계 분말뿐 아니라 절삭가공이 어려운 고경도 특수 분말을 이용한 분말성형과 입체적 형상의 개발품 제작도 연구개발 중이다.

특히 국제적인 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따른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희소금속 재활용에 대한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절삭공구 제작, 가공 중에 발생하는 초경슬러지를 폐기하지 않고 다시 이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경분말과 코발트를 에너지 소비가 적은 습식 볼밀링 방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소재의 재자원화와 특수 부품 제작을 도모한다.

 

와이케이신터링 연구소.
와이케이신터링 연구소.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EU 수출장벽 뚫는다


최근에는 ESG 경영을 실천하고 EU 수출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 플라스틱 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플라스틱 적용 부품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충북테크노파크의 기술거래 촉진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경도 플라스틱 분말성형 기술을 활용, 성장 잠재력이 큰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으로의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친환경 플라스틱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 제품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부와 외부의 재질이 다른 이중구조를 핫프레스 공정을 통해 구현하는 공정도 확보했으며,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와이케이신터링은 48억 규모의 대형 국책과제를 4년간 수행 중이다. 충북테크노파크,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을 비롯해 충북지식재산센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협업하며, 세계 일류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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