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읍 농가서 27㎞ 떨어진 미원면서 검출
충북 청주의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반경이 넓어지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종오리 농가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이 농가는 사료섭취와 산란율 감소에 따라 의심축 신고를 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뒤 나올 예정이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이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진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오리 42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된 오창읍 오리농장에서 27㎞나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에 따라 반경 10㎞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가금농가 12호 52만 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및 긴급예찰에 돌입했다.
올해 충북에서는 지난달 26일 진천 이월면 오리농장을 시작으로 3일 청주시 오창읍 오리농장, 4일 청주시 북이면 육계농장·오리농장, 8일 북이면 메추리 농장, 9일 오창읍 오리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다.
예방살처분 6개 농장을 더해 총 12개 농장에서 77만6000여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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