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위해 나누는 것이 행복”
이재진 ㈜ATS 대표이사는 요즈음 회사 업무 외에 대외활동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1월 초록우산 충북후원회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 3월 충북경제포럼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초록우산 충북후원회장 취임식에서 이재진 회장은 초록우산 충북후원회 비전 선포식을 통해 ‘충북 1% 나눔 리더’를 선언했다.
3월 열린 충북경제포럼 회장 취임식에서는 충북경제포럼이 충북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앞으로 충북 경제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진 회장은 “LG화학에 근무하다 2004년 창업해 오늘에 이르는 동안 회사가 성장한 곳이 충북인 만큼 지역 사회 및 경제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초록우산 후원자 1만6천명 증원 계획
지난해 11월 초록우산 충북후원회장을 맡은 이재진 회장은 초록우산 충북후원회 비전 선포식을 통해 ‘충북 1% 나눔 리더’를 선언했다.
충북 인구 1% 후원 회원을 발굴해 현재 7,000여명인 후원자를 1만6,000명으로 늘리고, 1억원 이상 기부 약정자인 그린노블클럽 회원을 20명으로, 하루 1만원 이상 기부하는 후원자인 나눔 365 실천 리더를 3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지난 75년 동안 빈곤과 질병으로 고통받는 아동을 도우며 아동 권리 옹호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대한민국 최대 아동 옹호 대표 기관이다.
초록우산은 연간 총사업비 1,800억원으로, 전국 후원자 수가 55만명이다. 충북지역 후원자는 7천여명에 불과하다.
충북본부는 지난해 도내에서 가정이 해체되어 국가가 보호하고 있는 아동 1,036명에게 매월 10만원씩을 후원, 총 9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가정이 있는 빈곤 아동에게 문제 해결 중심(의료비, 주거비, 학습비, 긴급생계비)을 위해 총 23억원을 지원했다.
이재진 회장은 “충북지역의 복지사각지대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앞으로 아이들을 돕는 충북의 리더들을 많이 모셔와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진천군 아동 주거환경개선사업(공부방 지원사업)에 후원을 시작하면서 재단과 인연을 맺은 이 회장은 회사 내에서도 지역 아동 후원을 위한 자발적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장의 이러한 노력으로 임직원 수십 명이 정기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이 회장은 “주위를 살펴보면 아픈데 병원비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제대로 돌봐줄 어른이 없어 소외되는 가정 위탁 아동들이 많다”며 “정부의 사회 복지 정책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민간과 지역의 리더들이 나눔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의 미래이자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경제 미래 위해 노력
이재진 대표는 지난 3월 23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제239차 월례강연회에서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선출된 이재진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충북 경제·기업인들의 대표적인 거버넌스인 충북경제포럼의 회장으로 취임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지역 경제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기업 경영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포럼을 운영하겠으며, 충북 도정 현안 해결에도 앞장서는 등 포럼의 역할과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충북경제포럼이 1998년에 설립된 이래로 충북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신임 회장으로서 충북 경제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회원들과 소통과 협업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임하는 차태환 회장은 “지난 4년간 충북경제포럼을 이끌어오는 동안 코로나19 등으로 기업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러 기관 단체와 충북경제포럼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임기를 무사히 마치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자리를 재배치해 이사진과 부회장단들이 각 테이블마다 앉도록 하는 등 취임사에서 강조한 소통 강화를 실천해 눈길을 끌었다.
㈔충북경제포럼은 지난 1998년 설립된 이래 충북 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기업인, 경제단체장, 교수 등 2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지역 대표적인 경제단체다.
기업융합회 기반 구축에 ‘기여’
이재진 회장은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 1994년 창립한 (사)중소기업융합충북연합회는 현재 16개 교류회, 총 300여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이(異)업종 간 자주적이며 자유로운 교류활동을 통해 역량을 강화한다는 게 특징이다.
이 회장은 월 1회 정례회 등 교류활동과 회원 사업장을 견학하거나 신규 아이템 개발회의 등 워크숍을 가졌다. 이 외에도 각 업종별 기술 발표회, 전문 연수 강사 초빙 강연회, 자매결연 및 자원봉사, 성금 모금 및 후원을 실시했다.
이 회장은 융합회가 다른 단체와 다른 점이 회원 기업 간 유대관계가 끈끈하다는 점에서 취임 이후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 활동에 신경 썼다. 이어 2개 이상 교류회를 한 자리에 묶어 모임을 주선하고, 유명한 강사 특강과 골프 등 친목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 회장은 제12, 13대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지식과 기술, 융합 활동으로 글로벌 기업을 구현할 수 있다”며 “사업상 경쟁 상대가 아닌 서로 다른 업종의 경영자들이 멤버십에 의한 인맥을 형성하고 유익한 지식과 기술 정보 등을 교류·융합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異)업종 교류의 효과에 대해서는 △최신 경영정보 입수 △끈끈한 인맥 네트워크 형성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능력 강화 △타 기업 선진 경영 기법 학습 △기술 융합화를 통한 신사업 진출 등을 꼽았다.
ATS,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
이재진 회장은 LG화학 출신으로 울산공장 공장장을 지냈으며 자동차 부품 정밀 사출 분야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플라스틱 정밀 사출 선도기업인 (주)ATS는 지난 2004년 설립돼 현재는 2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주)ATS는 중국과 인도, 슬로바키아, 멕시코 등에 현지 법인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꼽힌다. 주로 다국적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자동차 클립(clip)과 패스너(fastener) 등을 취급하고 있다.
ATS는 2019년 충북테크노파크의 충북도 스마트공장 시범 구축 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스마트 팩토리를 운영 중이다. ATS는 오는 2026년까지 스마트 팩토리를 고도화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공장 자동화 개념에서 한 걸음 나아간 개념인 스마트 팩토리는 공장 내 설비와 기계에 사물인터넷(loT)을 설치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목적한 바에 따라 스스로 제어하는 지능형 공장이다.
이 회장은 “스마트 팩토리 구축으로 실시간으로 생산정보가 관리돼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뿐 아니라 불량률도 크게 낮출 수 있었다”며 “회사의 스마트 팩토리 단계별 로드맵에 따라 최종 고도화 단계까지 성공적으로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