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00억불 이상 기업 중 최대 상승"
"창립자 혐의마저 주식에 흠집 못 내"
"창립자 혐의마저 주식에 흠집 못 내"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 돌풍에 미 '블룸버그'도 주목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최고경영자(CEO)의 구속에도 불구하고 이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6일(현지시간) "한국의 배터리 재료 생산업체 에코프로는 올해 919% 상승했다"라며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기업 중 가장 큰 상승 폭"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같은 주가 상승이 이동채 회장 겸 CEO가 구속된 와중에 이뤄졌다며 "창립자의 범죄 혐의마저 최고 실적을 기록한 기업의 주식에 흠집을 낼 수는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에코프로의 주가 상승으로 이 회장 일가의 재산이 약 49억달러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매체는 에코프로주의 폭등 배경에 개미 투자자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에코프로의 매출은 64% 성장해 2조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익은 1% 미만 오른 1703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매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이 배터리 양극재의 수익률에 영향을 끼쳤다"라고 분석했다.
에코프로는 1998년 설립된 환경 기술 전문 기업이다. 대기오염 방지 및 사후 처리 기술, 배터리 소재 중 하나인 양극재가 주요 사업이다. 특히 핵심 사업인 양극재는 계열사인 에코프로BM이 담당한다.
전날 에코프로의 주가는 105만원, 에코프로BM은 30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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