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대행사가 개발 비용·수수료 부담
실물카드 없어도 스마트폰 결제 가능
실물카드 없어도 스마트폰 결제 가능
청주시 지역화폐인 '청주페이'에 삼성페이 결제 기능이 도입된다.
시는 청주페이 운영 대행사인 코나아이와의 협약을 통해 이르면 내년 초 삼성페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스템 개발비용 1억7000만원과 연간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 8000만원~1억원은 운영 대행사가 납부한다. 삼성페이를 운용하는 일부 지자체와 달리 청주시에서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삼성페이가 도입되면 삼성 스마트폰 이용자는 청주페이 실물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삼성페이 앱에 청주페이를 등록하면 스마트폰 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
아이폰, LG폰 등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 스마트폰에선 사용이 제한된다.
시 관계자는 "실물카드 소지가 불편하다는 시민 의견에 따라 삼성페이를 도입하게 됐다"며 "아이폰 등 다른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해 모바일 QR 결제 가맹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식 IC카드인 청주페이는 2019년 12월 도입돼 총 45만5000장이 발급됐다.
가맹점은 3만8307곳, 누적 발행액은 1조5545억원에 달한다. 인센티브는 예산 규모에 따라 유동적인데, 오는 12월까지는 50만원 지급 한도에 5만원(10%)을 더 준다.
지난해 12월 도입된 QR 결제는 가맹점 가입 비율이 저조한 편이다. 전체의 2.65%인 1015곳밖에 신청을 하지 않았다.
QR 결제는 삼성페이나 모바일 신용카드와 달리 QR 패널에 스마트폰을 스캔한 뒤 결제 금액을 소비자가 입력하는 시스템이어서 다소 불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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