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항 활주로 속도…7차 공항계획 반영 관건
청주공항 민항 활주로 속도…7차 공항계획 반영 관건
  • 문종극 기자
  • 승인 2023.10.1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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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자체연구용역 추진…신설 시 최대 슬롯 30회
민관정 협의회·서명운동·총선공약 반영 등 나서
김영환 충북지사가 18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추진을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섰다. ··정 협의회를 구성해 대국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을 모색할 계획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오는 20252월까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한 자체 연구 용역이 추진된다.

도는 이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공항 민항 활주로 신설 논리를 개발할 방침이다. 청주공항에 활주로를 증설하려면 2026~2030년 국토교통부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

청주공항의 민간 활주로 필요성은 지속 제기돼 왔다. 지난해 연간 이용객 317만명이라는 최대 실적을 냈고, 코로나가 종식된 올해는 연말까지 3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 8개인 국제선도 연내 9개국 18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청주공항이 공군 제17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함께 쓰는 민·군 겸용이어서 한계가 있다.

다음 달부터 슬롯(시간당 이·착륙 횟수)을 주중 7, 주말 8회로 1회씩 늘릴 예정이나 민항 전용 활주로가 있다면 하루 최대 30회 이·착륙을 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2028F-35A 전투기 20대가 군에 추가 배치되면 공항 운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도는 용역을 통해 항공 수요, 공역권, 환경훼손 최소화 등을 고려한 활주로 신설 부지를 물색할 계획이다. 활주로는 길이 3200m, 60m로 고려 중이다. 현재 공항이 군과 같이 쓰고 있는 활주로 길이는 2744m.

정부의 설득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도 나선다.

도와 도의회의 성명서 발표 후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여론이 거세진 만큼 민··정 협의회 구성, 서명운동, 총선공약 반영, 국회 건의 등으로 정부에 압박 수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도는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하면 2027년부터 활주로 증설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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