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지정 시군 6곳 지원 박차
충북교육청 '교육발전특구' 지정 시군 6곳 지원 박차
  • 엄재천 기자
  • 승인 2024.02.29 13: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옥천군 0세~초교 3학년 다니는 분교 형태 학교 최초 신설
1차 공모 탈락 보은군 외 청주·증평·단양·영동 2차 공모 지원
윤건영 충북도교육감(가운데)이 29일 집무실에서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시·군 6곳 단체장, 부단체장과 만나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충북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은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충주·제천시, 옥천·진천·괴산·음성군 6곳 시·군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대학, 산업체 등 기관과 협력해 공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인재 양성·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교육부는 인구감소 지역과 접경지역 등 비수도권 지역이 다양한 혁신 모델을 제시하면 평가를 거쳐 특구로 지정하고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충북은 접경지역인 충주·제천시, 진천·괴산·음성·옥천·보운군이 1차 시범지역 공모를 신청해 보은군을 제외한 6곳이 특구로 지정됐다.

충주시 '지속가능한 미래교육 협력도시 충주' 제천시 '글로벌 에듀케어 시티, 제천' 옥천군 '다양한 배움과 늘봄시스템을 통한 지속가능한 옥천 교육생태계 활성화' 진천군·음성군 '지역과 함께 생장하는 중부권 거점 에듀케어 도시' 괴산군 '걱정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교육·돌봄 선도 특구'를 각각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특히 심각한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옥천군은 0세부터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다니는 분교 형태의 학교를 신설한다.

공동주택 밀집지역에 거주하는 영유아, 초교 저학년 학생들의 교육과 돌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신설되는 새로운 유형의 학교이다.

학교에는 영유아 돌봄시설, 노인복지문화공간, 건강생활지원센터(보건진료소)를 갖춰 아동과 노인 문화 시설을 연계한 고령화시대 새로운 학교 모델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옥천군은 3학년 이하 4학년 이상 교육과정 분리 운영, 교직원 배치 기준 조정, 보건소 읍··동 지역 설치 제한 완화, 재정투자심사 특례 요청도 요청했다.

도내 지자체 6곳이 정부의 교육발전특구 선도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돌봄과 공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 주도의 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1차 시범지역 선정에서 제외된 보은군과 공모를 신청하지 않은 청주, 증평, 단양, 영동 지역에 대해서는 2차 공모 지정을 목표로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차 공모는 오는 51일부터 630일까지 진행된다.

윤건영 교육감은 이날 집무실에서 교육발전특구 지역의 군수, 부시장과 만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윤 교육감은 특구로 지정된 지자체가 지역 교육의 생태계를 살려 지역소멸 위기를 벗어나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면서 "충북이 최고 수준의 교육으로 지방시대 구현을 선도하도록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엄재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