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가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시멘트공장 탄소포집 기술개발에 나선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4일 제천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관 협력 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했다.
시와 아세아시멘트, 롯데케미칼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의 핵심 기술인 포집·활용(CCU) 기술을 시멘트 공정에 접목하는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유사 등 화석연료 관련 업종 CCU 기술 개발을 완료한 롯데케미칼은 아세아시멘트 제천공장에 이를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시와 아세아시멘트는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포집·활용 기술 개발 등에 협력하고 인허가 등 각종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은 시멘트 생산공정에서 포집한 탄소로 고순도 질소를 생산해 자체 소비하거나 판매하게 된다고 시는 전했다.
이 회사 황민재 종합기술원장은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탄소포집 기술력을 축적했다"며 "시멘트 산업에 가장 적합한 탄소포집 활용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번 CCU 기술 개발 연구는 민·관이 관련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제천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부분을 차지하는 시멘트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제천 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49%가 아세아시멘트의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나왔다./엄재천기자
저작권자 © 세종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