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옛 KT 부지·건물 294억원에 매입
청주시, 옛 KT 부지·건물 294억원에 매입
  • 엄재천 기자
  • 승인 2024.03.1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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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평가액 比 150억원↓…임시청사 이전 후 중앙역사공원 조성
청주시가 중앙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 옛 KT 청주지사 건물과 부지.

청주시가 중앙역사공원 조성에 필요한 옛 KT 청주지사 부지를 감정평가액을 훨씬 밑도는 가격에 매입했다.

시는 상당구 성안동 옛 KT 청주지사 부지(5600)와 건물(연면적 9879)294억원에 매입했다고 15일 밝혔다.

20224월 감정평가액으로 산출된 444억원에서 150억원 감액된 가격이다.

재정 악화로 공매 압박을 받은 소유자가 협상 2년 만에 감가 매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범석 시장 취임 후 녹색사업육성기금으로 편성된 300억원을 매입 마지노선으로 제시해왔다.

소유자는 202212월 청주시에 부동산 및 주차장 임대차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이듬해 1월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입주시기에 맞춰 주차장 출입구를 봉쇄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으나 감정평가액 매도에는 실패했다.

시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을 150억원이나 밑도는 가격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매월 7500여만원에 달하던 청주시의회 임시청사 임차료도 지불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지를 비롯한 상당구 남문로 292-6 일원 41245터에는 옛 청주읍성 관와와 병영 등을 갖춘 중앙역사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주시청 제1임시청사와 청주시의회 임시청사가 북문로3가 신청사로 입주하는 2028년 이후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한다. 총사업비는 868억원이다

/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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