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도접경 단양 사투리경연대회 열린다
삼도접경 단양 사투리경연대회 열린다
  • 엄재천 기자
  • 승인 2024.03.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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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철쭉제 특별 프로그램…600만 원 상금
제39회 단양 소백산철쭉제 개막콘서트. (사진=단양군 제공)

충북에 있으면서 강원과 경북에 접한 단양의 '접경 사투리'를 겨루는 대회가 열린다.

18일 단양군에 따르면 소백산철쭉제 추진위원회는 올해 40회 철쭉제 특별 프로그램으로 단양 사투리 경연대회를 열기로 했다.

단양 사투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지역과 성별, 나이에 관계없이 개인이나 팀으로 출전할 수 있다.

팀이나 개인 당 단양 사투리를 활용한 5분 이내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 랩과 노래, 콩트, 연극 등 공연 형식과 내용에는 제한이 없다. 경연 무대는 오는 525일 단양읍 수변특설무대에 마련한다.

단양 사투리 고유의 억양과 단어를 중심으로 평가해 시상할 계획이다. 대상 1300만 원, 최우수상 1200만 원, 우수상 1100만 원 등 총 6개 팀(개인)에게 시상금을 수여한다.

단양군청 인터넷 홈페이지 경연대회 안내문에 첨부한 단양 사투리 모음 자료를 참고해 경연 시나리오를 만든 뒤 내달 19일까지 바르게살기운동 단양군협의회로 참가 신청하면 된다.

단양 사투리 모음 자료를 만든 김문근 단양군수는 "삼도접경 단양은 구수하고 독특한 억양의 사투리가 있다"면서 "사투리 경연대회는 단양 사투리를 전승 보존하고 군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단양사투리를 "충청, 경상, 강원의 다양한 사투리가 섞여 독특한 단양만의 사투리가 완성됐는데, 특유의 거센 억양과 낯선 단어 때문에 북한말에 가깝기도 하다"고 정의했다./엄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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