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소일거리를 통한 생산적 복지 활동으로 농촌에 활력을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은 농촌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농촌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 제공을 통한 생산적 복지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65세 이상의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20% 이상은 초고령화로 구분하는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충북 전체 농업인 15만2749명 중 65세 이상은 7만3929명으로 고령화율이 48%를 넘어 초고령화에 접어들었다.
이에 충북 기술원에서는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솜씨와 노하우 등을 활용한 마을 소일거리 기반 조성과 여가 활동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노인에게 부담이 안 되는 고구마·고추·배추 등 농산물 공동 재배, 두부, 들기름, 고춧가루 등을 상품화하는 소일거리 활동과 생활원예, 건강 체조, 목공예 등 다양한 교육을 추진해 농촌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기술원 신은희 농촌자원과장은 “지역별 농촌 마을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소일거리를 발굴하고 어르신들이 공동체 활동에 소외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 어르신 복지 실천 사업은 2017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 도비 사업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도내 83개 마을에 시행됐다.
올해도 청주 등 11개 시군 농촌 마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은 지역 내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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