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주민·시민단체 "세종서울고속도로, 새로운 대안 노선 필요"
천안 주민·시민단체 "세종서울고속도로, 새로운 대안 노선 필요"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8.09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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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천안NGO센터서 '노선별 주민생활 피해와 환경영향 분석' 토론회
김영수 천안시의원 "대안 1·2 노선 폐기하고 새로운 대안 노선 마련해야"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충남 천안지역을 통과하는 서울세종고속도로(서울∼세종) 계획노선과 관련해 새로운 대안 노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과 천안 청정북면지키기범시민대책위는 9일 천안NGO센터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의 문제점 및 노선별 주민생활 피해와 환경영향 분석'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김영수 천안시의원은 "국토부와 민간사업자가 각각 계획한 대안1 노선과 대안2 노선을 모두 폐기하고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대안 노선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대안 노선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천안시는 이 같은 일원화된 목소리가 새로운 대안 노선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적극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허재영 대전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에 천안시 주민대표가 배제된 것은 어처구니 없는일"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민간사업 추진 발표 후 올해 민자사업 제안을 통해 추진되는 세종고속도로 '안성∼세종'구간은 65.9km를 연결, 천안지역 26.1km를 통과한다. 천안지역 관통 노선에는 북면IC 및 진입 가능한 휴게소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통과예정지역 주민들과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해 "2개의 계획안 모두 청정 북면 지역의 자연환경 피해를 비롯해 주거지 관통에 따른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훼손 등이 우려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새로운 대안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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