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으로 이름 바꿔 '재개원'
청주시 노인전문병원, 요양병원으로 이름 바꿔 '재개원'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6.08.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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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오후 4시 청주시립요양원 개원식
35개 병실·194개 병상으로 구성… 내과·외과 등 4개 과목 진료

[세종경제뉴스 김승환기자]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폐원한 청주시 노인전문병원이 시립요양병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다시 문을 연다.

 오는 29일 오후 4시 청주시립요양병원 이승훈 청주시장 및 이형수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주시립요양원 개원식이 열린다. 병원이 다시 열리는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이다.

 병원 재개원을 위한 준비도 마친 상태다. 청주시는 지난 19일 충북도에 병원 개설 허가서를 제출했고 25일 허가증을 발급 받았다.

 새 위탁 운영자인 청주병원은 의료 장비와 집기 등을 요양병원에 배치했다. 근무할 직원도 이달 초 채용했다.

 병원은 35개 병실, 194개 병상으로 구성됐다. 진료 과목은 ▲내과 ▲외과 ▲신경과 ▲한방과이다. 여기에 재활의학과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직원은 의사와 간호사, 요양보호사 등 41명이다. 이 중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청주시청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인 전 노인병원 노조원 7명도 포함됐다.

 이후 진료·입원 환자 수에 따라 직원을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조원익 청주병원 행정원장은 "직원들과 힘을 모아 시립요양병원이 시민을 위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인전문병원은 지난 2009년 국비 등 157억 원을 들여 서원구 장성동에 지상 4층(5319㎡) 규모로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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